일본여행93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⑩ 도쿄 → 사카타 지난 해에 도쿄 여행을 하면서 와이즈 아울 호스텔스 시부야점을 이용했더랬다. 그 때 2인용 프라이빗 룸에서 묵었었는데 방은 무척 좁았지만 숙소 자체가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생생. 그래서 도쿄 쪽에 숙소를 잡으면서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본점이라 할 수 있는 도쿄 점을 선택했다. 그리고... 엄청 후회했다. 양키 암내가 온 방 안에 진동하고, 덥긴 오질라게 덥고. 내가 남들보다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는 걸 아니까 나 덥다고 에어컨 온도를 마구 낮추기도 곤란하다. 그럼 나를 제외한 여러 사람들이 춥다고 느낄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손풍기를 가지고 갔었는데 없었더라면 숨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샤워하고 나오자마자 땀을 뻘뻘 흘렸고 손풍기 켜놓고 누워서도 더워서 한참을 뒤척거려야 했다. 오래 걸려서 겨우 잠이 들었다가.. 2019. 8. 14.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⑨ 도쿄 FC vs 세레소 오사카 전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조금 헤매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토비다큐(飛田給)駅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려 위로 올라가니 온통 FC 도쿄 선수들이 인쇄된 깃발. 감바 오사카의 홈 경기장(파나소닉 스이타 스타디움)이 있는 반파쿠키넨코엔( 万博記念公園 )駅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처음 간 거라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몰려 가는 쪽으로 가면 되니까 걱정이 없다. ㅋ 경기 시작까지 한 시간도 더 남았는데 바글바글하다. 도쿄 FC가 올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데다 간토와 간사이의 라이벌 경기니까, 뭐. 원래 이름은 도쿄 스타디움(이라서 구글 지도에서는 저 이름으로 검색해야 합니다.)이지만 네이밍 권을 팔았다. 지금은 아지노모토에서 경기장의 네이밍 권을 산 모양이다. 그래서 아지노모토 스.. 2019. 8. 14.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⑧ 시즈오카 하비 스퀘어 중국어를 쓰는 족속들(중국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학교에서의 경험을 통해 대만 녀석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음을 알고 있기에 중국인으로 단정 짓기가 어렵다. -ㅅ-)이 여섯 시부터 떠들어댄다. 게다가 이유를 모르겠지만 밖에서 누가 계속 문을 두드린다. 수도 없이 노크를 반복하고,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자 반가운 톤의 중국어가 마구 날아다니기 시작한다(아마도 방 비밀 번호를 잊어버린 ㅺ가 안에서 누구라도 듣고 열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저 질알을 한 게 아닌가 싶다. 그래, 그 방법 밖에 없었을테지. 하지만 나 같으면 자고 있는 다른 사람들한테 미안해서라도 안에서 누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을 거다. 기다리다 보면 누가 나와도 나왔겠지. 하여튼 매너라고는 뱀 다리 만큼도 없는 것들. 쯧!). 저것들은.. 2019. 8. 12.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⑦ 유메노츠리바시 피곤해서였는지 모처럼 푹~ 잤다. 매트리스나 베개의 푹신함도 적당해서 좋았지만 일단 덥지 않아서 좋더라. 어렸을 때 인삼을 가득 싣고 있는 트럭이라도 통째로 삼킨 건지 몸뚱이에 열이 엄청 많은 편이라 남들보다 더위를 쉽게 느낀다. 병원에서 체온을 재면 36.5℃인 걸 보면 정상인 것 같기는 한데 스스로 느끼는 내 몸뚱이의 온도는 1년 365일 아랫목 구들장이다. 남들이 딱 좋다 그러면 나한테는 덥고, 내가 딱 좋다 하면 남들은 다 춥다 하고. 이 날 묵었던 숙소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켠 덕분에 무척이나 시원했다. 매트리스 위에 누워 입구 쪽을 보고 찍은 사진. 블라인드는 쉽게 내려가는 반면 더럽게도 빡빡하게 올라갔다. 로비에서 안 쪽을 찍은 사진. 신발장도 없고 뭔가 좀 어설퍼 보이는 느낌이었지만 나쁘지는.. 2019. 8. 11. 이전 1 2 3 4 5 6 7 8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