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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공부9

被る - こうむる(코우무루)와 かぶる(카부루) 한글은 '가다' 라고 쓰여 있으면 그냥 '가다' 라고 읽으면 된다. '가다' 라 쓰고 '고다' 또는 '구다' 라 읽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일본어는 한자 뒤에 어떤 히라가나가 쓰여 있는지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달라진다. '가다' 라는 뜻의 行く는 ゆく(유쿠) 또는 いく(이쿠)로 읽지만 갈 행(行) 뒤에 く(쿠)가 아니라 う(우)가 붙으면, 이렇게 → 行う 쓰여 있으면 유우나 이우가 아니라 おこなう(오코나우) 라고 읽어야 한다. 好き라고 쓰여 있으면 すき(스키)라고 읽지만, 好む라고 쓰여 있으면 このむ(코노무)라고 읽어야 한다. 오'코노미'야키 할 때 그 코노미를 좋을 호(好) 뒤에 み(미)를 붙여 쓰는 거다. 이런 게 한, 둘이 아니다. 사람 이름 같은 경우 읽는 방법이 천차만별인지라 한자로 이름을 써서 .. 2021. 5. 22.
まっすぐ와 すぐ 학교 시험 문제 중에 '어머니가 입원했다고 연락이 왔다.' 뒤의 문장을 쓰는 게 있었다. 나는 '곧바로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라고 썼다. → まっすぐ先生に連絡した。 그런데 감점 당했다. すぐ라고 썼으면 감점이 없었을 건데 まっすぐ라고 썼기 때문에 감점이란다. 응? 일본어는 우리와 비슷한 단어나 활용이 굉장히 많다. 예를 들어 '검정' 은 'くろ(쿠로)' 라 한다. '새카만' 은 뭐라고 할까? 앞에 'まっ(맛)' 이 붙어서 'まっくろ(맛쿠로)' 가 된다. 자, 이제 응용 문제. '흰' 은 'しろ(시로)' 다. '새하얀' 은 뭐라고 할까? 맞다. 똑같이 'まっ(맛)' 을 붙여서 'まっしろ(맛시로)' 가 된다. 비슷하게 활용이 된다. '빨강' 은 'あか(아카)' 라 하지만 새빨강이라는 뜻으로 'まっ(맛).. 2019. 11. 29.
1년을 공부했는데... 오늘은 슬럼프에 대한 이야기. 다 늙어서 휴직계를 던지고 일본에 온 뒤 일본어를 공부한 게 벌써 1년 전의 일. 길다면 긴 시간이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최근 슬럼프인지 실력이 전혀 늘지 않고 있다. 처음 일본에 왔을 때의 수준이 JLPT N5 수준. 히라가나 정도는 바로 바로 읽을 수 있고, 가타가나는 버벅거리면서 읽는 정도? 정말 기본적인 단어 정도를 제외하면 한자로 쓸 수 있는 건 거의 없다시피 했고, 쓰지 못하니 읽는 것도 당연히 불가능. 일단 아는 동사, 형용사 자체가 거의 없었다. 지금은 그나마 동사 활용도 배우고 형용사도 이것저것 주워 들어서 처음 왔을 때보다 늘긴 한 것 같은데, 1년이나 공부한 사람이라 생각되는 정도는 아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3개월 공부했을 때의 네 배 실력이 .. 2019. 10. 22.
가다(行く)와 오다(来る) 우리 학교에는 대만에서 온 애들이 가장 많다. 대만은 사회적으로 친일파가 많은 나라. 과거에 일본으로부터 받은 피해에 대해 이야기하면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 우리나라가 저렇게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대만 애들은 중국어를 쓰기 때문에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한자 때문에 헤맬 일이 거의 없다. 물론 읽는 방법은 전혀 다르지만 대략 무슨 뜻인지 알기 때문에 읽고 말할 수 없어도 의미를 이해하는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하더라. 우리나라 애들은? 내 또래는 중학교 때까지 학교에서 한자를 배웠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한자 수업이 사라진 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요즘 젊은 애들은 자기 이름 말고는 거의 모르더라.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만 애들에 비해 일본어 배우는 ..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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