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73

被る - こうむる(코우무루)와 かぶる(카부루) 한글은 '가다' 라고 쓰여 있으면 그냥 '가다' 라고 읽으면 된다. '가다' 라 쓰고 '고다' 또는 '구다' 라 읽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일본어는 한자 뒤에 어떤 히라가나가 쓰여 있는지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달라진다. '가다' 라는 뜻의 行く는 ゆく(유쿠) 또는 いく(이쿠)로 읽지만 갈 행(行) 뒤에 く(쿠)가 아니라 う(우)가 붙으면, 이렇게 → 行う 쓰여 있으면 유우나 이우가 아니라 おこなう(오코나우) 라고 읽어야 한다. 好き라고 쓰여 있으면 すき(스키)라고 읽지만, 好む라고 쓰여 있으면 このむ(코노무)라고 읽어야 한다. 오'코노미'야키 할 때 그 코노미를 좋을 호(好) 뒤에 み(미)를 붙여 쓰는 거다. 이런 게 한, 둘이 아니다. 사람 이름 같은 경우 읽는 방법이 천차만별인지라 한자로 이름을 써서 .. 2021. 5. 22.
일본에서의 추억 #1 2018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텐노지쵸에 살면서 여기저기 뽈뽈거리고 싸돌아다녔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들 중 나름 잘 나왔다 싶은 것들을 추려서 50장씩 올려봅니다. 포항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 우등과 일반 좌석이 혼합된 형식의 버스는 처음이어서 신기했다. 이 때에는 전염병 때문에 해외로 자유롭게 오갈 수 없는 세상이 된다는 건 상상도 못했더랬지.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방에 부동산에 준 이불을 깔았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처음 일본 여행을 했을 때 갔었던 가게에 일부러 찾아가 4년 만이라며 혼자 궁상도 떨어보고. ㅋ 일본에서 한국 방송을 보는 것 역시 제법 신기했더랬지. 유료 채널이라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일본은 인터넷으로 술을 살 수 있다는 게 참 편했다. .. 2020. 11. 22.
일본에서의 추억 #2 2018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텐노지쵸에 살면서 여기저기 뽈뽈거리고 싸돌아다녔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들 중 나름 잘 나왔다 싶은 것들을 추려서 50장씩 올려봅니다. 마을의 남녀노소가 모두 참가하는 마츠리. 개인주의는 우리나라에서 훨씬 더 강해진 것 같다. 인생 술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 아... 추운 날 이거 하나면 사케 두 홉 정도는 순삭이다. 코코이치방야의 카레도 무척이나 먹고 싶다. JLPT 시험 보러 갔다 오면서 서울의 가게에 들려야지. 집 바로 앞에 있는 역이었는데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다. 가난한 유학생이어서 어지간하면 걸어다녔다. 교토 박물관과는 인연이 없는 건지 세 번을 갔는데 갈 때마다 입장할 수 없었다. 소주를 주문했더니 아무 것도 없이 달랑 이렇게만.. 2020. 11. 22.
일본에서의 추억 #3 2018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텐노지쵸에 살면서 여기저기 뽈뽈거리고 싸돌아다녔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들 중 나름 잘 나왔다 싶은 것들을 추려서 50장씩 올려봅니다. 키요미즈데라(청수사)는 언제 가도 어딘가는 공사 중일 때가 많다. 예전에는 이 수로를 따라 철길이 있는 곳까지 걸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못 다니게 막아 놨더라.└ 난젠지(남선사)의 수로 한국 전쟁을 피해 고베로 피난을 간 분께서 가게를 열였고 가족과 친지들이 대를 이어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의 평양 냉면은 센 양념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맛이 조금씩 변했지만 이 곳은 원래의 평양 냉면 맛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남아 있다고.유튜브에서 『 맛있는 녀석들 』 을 보다가 평양 냉면 얘기가 나와서 채팅으로 .. 2020. 11. 22.
일본에서의 추억 #4 2018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텐노지쵸에 살면서 여기저기 뽈뽈거리고 싸돌아다녔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들 중 나름 잘 나왔다 싶은 것들을 추려서 50장씩 올려봅니다. 월드 클라스의 스포츠 스타나 배우 등을 불러 괴상한 광고 찍게 만드는 건 일본이 최고인 듯. ㅋ 일본에 살 때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을 꼽으라고 한다면 위의 컵라면 두 개가 될 게다. 유료 농구 코트. 운동장마다 농구 골대가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농구 골대 보기가 힘들더라. 1개 더 당첨이 되었지만 귀찮아서 안 바꿔 먹은 아이스크림이 몇 개 된다. 오사카에서 고베까지 35㎞를 걷고 먹은 아이스크림 맛은 정말이지... 아아... 그냥 서 있어도 덜덜 떨리고 아픈 다리를 끌고 힘겹게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고.. 2020. 11. 22.
일본에서의 추억 #5 2018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텐노지쵸에 살면서 여기저기 뽈뽈거리고 싸돌아다녔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들 중 나름 잘 나왔다 싶은 것들을 추려서 50장씩 올려봅니다. 일본은 전국에 성이 널려 있다. 중앙 집권형 국가가 된 후 대부분의 성을 강제로 허물어버리게 했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이게 관광 자원으로 부활한 거다. 태평양 전쟁 때 미국에 의해 본토 폭격까지 당한터라 최초의 축성 이후 온전하게 남아있는 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폐성과 폭격을 피해 온전히 남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다섯 개의 성은 국보로 지정이 되어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히메지 성이고 위 사진의 마쓰에 성 역시 국보 중 하나인데 오래된 분위기는 히메지 성 보다는 마쓰에 성 쪽.. 2020. 11. 22.
일본에서의 추억 #6 『 일본인이 모르는 일본어 』 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더랬다.└ 공부할 때 좋겠다 싶어 본다, 본다 하면서 안 보고 있다. -ㅅ- 아이슬란드에 다녀온 뒤 베트남에 가려고 했는데, 결국 못 갔다. 무리해서라도 다녀왔어야 했다. 나라 토다이지의 명물인 대불. 실제로 보면 거대함이 꽤나 위압적이다. 오랜만에 한국 들어왔을 때 찍은 한강 사진. 집에서 날마다 보던 풍경이었는데, 이제는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은 풍경이 되었다.└ 오죽했으면 하루카스가 나오는 CCTV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다. 궁상... -ㅅ- 1학년을 마치고 장학금을 받았다. 아무 증서도 없이 현금으로 7만円 주더라. ㅋ 고베에서 레고 전시회를 했을 때 찍은 사진. 아이디어가 기발한 작품들이 많았다. 한국에서도 참가했다. 멋진.. 2020. 6. 21.
일본에서의 추억 #7 일본에서 찍은 사진이 수 천 장인데, 그 중에 뭔가 생각나게끔 하거나 잘 찍었다 싶은 걸 추려냈더니 500장 정도 되더라. 다시 줄이고 줄여서 450장. 한 번에 다 올리려고 했는데 에러 나면서 안 올라가더라. 티스토리에서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이 50장이니까, 그냥 아홉 개로 나누어 올리기로 했다. 가방과 신발에 환장하는 남자. 일본은 아디다스가 대세인지라 아디다스 가방만 여러 개 질렀다. 어찌하다보니 『 天気の子(날씨의 아이) 』 를 개봉하는 날에 보게 됐다. 일본 극장은 우리보다 열악한 편. 텐진 마츠리(天神祭) 때 찍은 불꽃 놀이 사진. 살다 살다, 그렇게 사람이 몰려있는 건 처음 봤다. 'JR만 타고 오사카에서 홋카이도까지 가기' 가 벌써 1년 전의 일이 되었고나. 시즈오카 인근의 카나야 .. 2020. 6. 21.
일본에서의 추억 #8 일본에서 찍은 사진이 수 천 장인데, 그 중에 뭔가 생각나게끔 하거나 잘 찍었다 싶은 걸 추려냈더니 500장 정도 되더라. 다시 줄이고 줄여서 450장. 한 번에 다 올리려고 했는데 에러 나면서 안 올라가더라. 티스토리에서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이 50장이니까, 그냥 아홉 개로 나누어 올리기로 했다. 산 꼭대기의 케이블 카 관련 시설. 뭔가 원반형 우주선이라도 떠오를 것 같은 디자인이다. 여행을 할 때에는 날씨 운도 따라줘야 하는데, 홋카이도 여행은 그 날씨 운이 기똥찼던 것 같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멋진 사진을 많이 봐야 한다는 말이 절실히 다가온다. 구도 잡는 것도 그렇고. 날씨만 좋다면 카메라 성능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훨씬 더 멋지고 아름다웠던 곳. 야경이 유명한 하코다테라.. 2020. 5. 9.
일본에서의 추억 #9 일본에서 찍은 사진이 수 천 장인데, 그 중에 뭔가 생각나게끔 하거나 잘 찍었다 싶은 걸 추려냈더니 500장 정도 되더라. 다시 줄이고 줄여서 450장. 한 번에 다 올리려고 했는데 에러 나면서 안 올라가더라. 티스토리에서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이 50장이니까, 그냥 아홉 개로 나누어 올리기로 했다. 라바리니 감독의 얘기를 듣고 있는 식빵 언니. 이 날 경기는 뛰지 않았다. 브라질 선수들은 멀리에서 봐도 당장 튀어오를 것 같은 탄력이 느껴지더라. 반면 카메룬 애들은 선수라기보다는 배구 좋아하는 애들 모아놓은 듯한 인상. 참고 참다가 결국 질렀다. 윌슨 라켓은 처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내 실력이 부족한 게 문제지. 일본에서도 배드민턴과 축구는 계속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배드민턴은 라켓을 가지고 .. 2020. 4. 26.
돌아오기 전 날 & 돌아오는 날 소니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근처 저수지에 다녀와서 사진 확인하려고 메모리 카드를 봤더니 일본을 떠나기 전 날과 배 탄 날에 찍은 게 있네. 어영부영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하늘이 예쁘다고 생각했던 날이 많았다. 이제는 저 풍경을 볼 수 없다 생각하니 뭔가 짠하다. 걸어서 1분 거리인데 정작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는 코보레구치 역. (´ヘ`;) 시골에서 살고 싶었는데, 너무나도 한국스러운 곳에서 1년 반을 살다 왔다. 그럼에도 그립다. 코로나 때문에 제일 싼 방이 제일 비싼 방으로 바뀌었으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었다. FURUNO가 달리지 않은 배가 있기나 할까? 2020. 4. 26.
배 타고 오사카 → 부산 집에서 오사카 항까지, 30분 거리를 택시로 가면 거의 6만원. 안테나는 다 서 있는데 먹통일 때가 많아서 속이 터졌다. 가장 싼 표를 구입했는데 가장 좋은 방으로 자동 업그레이드. ㅋ 배는 오사카를 떠나 고베 쪽으로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 중. 교과서에서나 보던 시모노세키를 지나간다. -ㅅ- 일본 내해를 벗어나자마자 배가 엄청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쓰시마를 지나 이 쯤 가니까 SKT가 잡히기 시작! 오~ 2020. 4.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