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나야2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⑦ 유메노츠리바시 피곤해서였는지 모처럼 푹~ 잤다. 매트리스나 베개의 푹신함도 적당해서 좋았지만 일단 덥지 않아서 좋더라. 어렸을 때 인삼을 가득 싣고 있는 트럭이라도 통째로 삼킨 건지 몸뚱이에 열이 엄청 많은 편이라 남들보다 더위를 쉽게 느낀다. 병원에서 체온을 재면 36.5℃인 걸 보면 정상인 것 같기는 한데 스스로 느끼는 내 몸뚱이의 온도는 1년 365일 아랫목 구들장이다. 남들이 딱 좋다 그러면 나한테는 덥고, 내가 딱 좋다 하면 남들은 다 춥다 하고. 이 날 묵었던 숙소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켠 덕분에 무척이나 시원했다. 매트리스 위에 누워 입구 쪽을 보고 찍은 사진. 블라인드는 쉽게 내려가는 반면 더럽게도 빡빡하게 올라갔다. 로비에서 안 쪽을 찍은 사진. 신발장도 없고 뭔가 좀 어설퍼 보이는 느낌이었지만 나쁘지는.. 2019. 8. 11.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⑥ 오쿠오이코조 【 출발! 】 늦게까지 잠이 안 와서 뒤척거리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반짝! 떠졌다. '늦었다!' 싶어 시계를 보니 네 시 반. 안심하고 바로 다시 잠들었다가 이내 알람 소리를 듣고 깼다. 몸이 무거워서 뮝기적~ 뮝기적~ 더 이상 게으름 피웠다가는 여행이고 나발이고 다 뒤집어질 때가 되서야 간신히 일어나 널어놓은 빨래부터 걷고 샤워를 한 뒤 짐을 마저 꾸려 출발. 06:03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야 하는데 집에서 나와 시계를 보니 05:45. 15분만에 역까지 가야 한다. 다른 때 같으면 '다음 열차 타지, 뭐...' 라 생각하고 여유를 부렸을텐데 이 날은 그럴 수가 없다. 한 번이라도 열차를 놓치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몇 시간 늦어질지도 모른다. 아니, 최악의 경우 목적지까지 못 가.. 2019. 8.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