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93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⑭ 하코다테 야경 하코다테는 일본에서 야경으로 유명한 동네다. 일본인들도 하코다테를 여행한다고 하면 무조건 야경 보러 가는 곳이 하코다테 산 전망대인데 외국인들은 오죽하겠냐고. 미어터진다는 얘기를 다른 블로그에서 수도 없이 봤다. 그래서 일찌감치 가서 자리를 잡을 생각으로 해지기 전에 간 거다. 자동 판매기에서 1,280円인가 주고 왕복 티켓을 구입했다. 위로 올라가 줄 서서 기다리다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탑승. 큼직~ 한 케이블 카라고 해도 사람이 어찌나 많이 타는지, 발 디딜 틈도 없다. 냉방도 안 되서 올라가는 잠깐 동안 굉장히 더웠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일단 보이는대로 하코다테 시내를 찍기 시작. 그러다가 해 지는 쪽으로 가서 나름 괜찮은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서 해 지는 사진이나 계속 찍고 있다가 야경 찍고 내려.. 2019. 8. 17.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⑬ 유람선 & 고료카쿠 새벽에 일어나 시계를 보니 세 시. 항상 세 시에 깨는 몸뚱이라고는 하지만 이 날은 배꼽 아래에서 신호가 오는 걸 느끼고 깬 거다. 꾸륵꾸륵.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 앉아 잠시 고뇌에 빠졌다. 환승하느라 정신 없어서 하루 한 끼 먹고 있는데 왜 이런 난리를 겪어야 하는가. 먹은 거라고는 아까 삐에로인가 뭐시기인가에서 돈카츠 카레 먹은 게 전부인데. 아무래도 그게 원인이라 보는 게 맞겠지. 어쩐지 들어가기 싫더라니. 하아... 대충 급한 불은 껐다 싶어 침대로 돌아가자마자 다시 울리는 경보. 그대로 U턴. 방금 엉덩이와 인사했던 변기와 다시 만났다. 이제 됐다 싶을 정도가 되었을 무렵 시계를 보니 네 시. 한 시간을 변기와 부비부비하고 있었던 거다. 뭐, 아무튼. 이 날은 아~ 무 일정도 없는 날. 마사미 .. 2019. 8. 16.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⑫ 키코나이 → 하코다테 이제 키코나이에서 하코다테까지 가는 열차만 타면 오늘 일정도 끝. 혼슈에서 홋카이도까지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서 두 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는데 키코나이 도착한 후에도 꽤 기다려야 한다. 홋카이도 신칸센으로 신 하코다테까지 갈 수 있지만 청춘 18 옵션권은 키코나이에서 내려야 하니까. ㅠ_ㅠ 키코나이 재래선 플랫폼에 가는 건 아무 제지가 없다. 사무실에 나이 든 역무원이 한 분 계시긴 했지만 들락거리는 거 가지고 뭐라 하지도 않고. 아예 신경을 안 쓰고 있는 듯 했다. 개찰구도 없고 표 보자고 하지도 않는다. 남산만한 가방을 멘 채 어슬렁~ 어슬렁~ 플랫폼 쪽으로 향했다. 플랫폼 끝까지 가서 사진을 찍은 뒤, 뒤로 돌아 왔던 길을 되돌아가다가, 내가 좋아하는 바닥에 카메라 놓고 사진 찍기를 시도. ㅋ 여행.. 2019. 8. 15.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⑪ 사카타 → 하코다테 집 떠난 게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여행 5일째. 놀고 먹을 때에는 시간이 더 잘 간다. 빈둥거리고 놀 때에도 플랭크 할 때처럼 시간이 흐른다면 이것저것 참 많이 할 수 있을텐데. -ㅅ- 암막 커튼을 조금 걷어놓고 잔 덕분에 햇빛이 새어 들어와 이른 새벽에 깨고 말았다. 잠도 덜 깬 상태에서 손전화를 집어들고 알람을 봤더니 자기 전에 쓴 숙소 평가에 댓글이 달렸네. 와이즈 아울 호스텔스 도쿄 점에 이용 후기를 남겼는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스태프가 댓글을 남겼다. 그런데 한국인이 맞나 싶은 게, 내 이름이 영문 표기 방식대로 이름, 성 순으로 나오니까 그걸 그대로 읽어서 진정주氏라고 부른 거다. 졸지에 개명 당했네. -ㅅ- 조치하겠다고는 하는데 냄새의 원인이 양키들 암내인지라 양키들한테 오지 말라 할 .. 2019. 8.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