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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4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⑮ 하코다테 → 삿포로 벌써 여행 일주일 째. 화장실에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귀찮아서 그냥 잤다. 새벽에 깨서 화장실에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귀찮아서 그냥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갈까 말까 망설이면 나이 40 먹고 빤쓰에 지리겠다 싶어서 화장실에 다녀왔다. -_ㅡ;;; 몸이 어찌나 무거운지 만사 귀찮다. 더 자고 싶지만 더 자면 안 되는 상황. 알람 맞추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니까 수시로 시계를 보면서 쪽 잠을 잤다. 너무 잤다 싶어 화들짝! 놀라 시계를 보니 07:07. 더 자면 안 된다. 나가야 한다. 짐을 꾸리고 세수랑 면도만 호다닥 한 뒤 체크 아웃. 자기 전에 했던 설문 조사 결과 화면을 보여주고 숙소에서 만든 뱃지를 얻었다. 숙소에서 역까지 걸어가는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사진.. 2019. 8. 17.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⑭ 하코다테 야경 하코다테는 일본에서 야경으로 유명한 동네다. 일본인들도 하코다테를 여행한다고 하면 무조건 야경 보러 가는 곳이 하코다테 산 전망대인데 외국인들은 오죽하겠냐고. 미어터진다는 얘기를 다른 블로그에서 수도 없이 봤다. 그래서 일찌감치 가서 자리를 잡을 생각으로 해지기 전에 간 거다. 자동 판매기에서 1,280円인가 주고 왕복 티켓을 구입했다. 위로 올라가 줄 서서 기다리다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탑승. 큼직~ 한 케이블 카라고 해도 사람이 어찌나 많이 타는지, 발 디딜 틈도 없다. 냉방도 안 되서 올라가는 잠깐 동안 굉장히 더웠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일단 보이는대로 하코다테 시내를 찍기 시작. 그러다가 해 지는 쪽으로 가서 나름 괜찮은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서 해 지는 사진이나 계속 찍고 있다가 야경 찍고 내려.. 2019. 8. 17.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⑬ 유람선 & 고료카쿠 새벽에 일어나 시계를 보니 세 시. 항상 세 시에 깨는 몸뚱이라고는 하지만 이 날은 배꼽 아래에서 신호가 오는 걸 느끼고 깬 거다. 꾸륵꾸륵.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 앉아 잠시 고뇌에 빠졌다. 환승하느라 정신 없어서 하루 한 끼 먹고 있는데 왜 이런 난리를 겪어야 하는가. 먹은 거라고는 아까 삐에로인가 뭐시기인가에서 돈카츠 카레 먹은 게 전부인데. 아무래도 그게 원인이라 보는 게 맞겠지. 어쩐지 들어가기 싫더라니. 하아... 대충 급한 불은 껐다 싶어 침대로 돌아가자마자 다시 울리는 경보. 그대로 U턴. 방금 엉덩이와 인사했던 변기와 다시 만났다. 이제 됐다 싶을 정도가 되었을 무렵 시계를 보니 네 시. 한 시간을 변기와 부비부비하고 있었던 거다. 뭐, 아무튼. 이 날은 아~ 무 일정도 없는 날. 마사미 .. 2019. 8. 16.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⑫ 키코나이 → 하코다테 이제 키코나이에서 하코다테까지 가는 열차만 타면 오늘 일정도 끝. 혼슈에서 홋카이도까지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서 두 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는데 키코나이 도착한 후에도 꽤 기다려야 한다. 홋카이도 신칸센으로 신 하코다테까지 갈 수 있지만 청춘 18 옵션권은 키코나이에서 내려야 하니까. ㅠ_ㅠ 키코나이 재래선 플랫폼에 가는 건 아무 제지가 없다. 사무실에 나이 든 역무원이 한 분 계시긴 했지만 들락거리는 거 가지고 뭐라 하지도 않고. 아예 신경을 안 쓰고 있는 듯 했다. 개찰구도 없고 표 보자고 하지도 않는다. 남산만한 가방을 멘 채 어슬렁~ 어슬렁~ 플랫폼 쪽으로 향했다. 플랫폼 끝까지 가서 사진을 찍은 뒤, 뒤로 돌아 왔던 길을 되돌아가다가, 내가 좋아하는 바닥에 카메라 놓고 사진 찍기를 시도. ㅋ 여행.. 2019.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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