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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20일 목요일 비옴 (부동산 계약, 가스 검침, 텐노지 방황) 유학으로 일본에 와서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여행 왔을 때와 다를 게 없을 것 같지만 확실히 멘탈이 중요한 것인지, 뭔가 기분이 색다르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코도 골고 잠꼬대도 했지만 잠은 그럭저럭 잘 잤다. 일찌감치 눈이 떠져서 태블릿으로 게임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시간 보내다가... 짐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체크 아웃한 뒤 1층으로 내려가니 비가 내리고 있다. 손전화로 봤을 때에는 오후부터 내린다고 했었는데. -ㅅ- 건물 이름을 까먹었는데... 가운데에 8자 모양으로 구멍 나 있고 거기 자이로드롭 같은 거 설치되어 있는 건물. 그 게 코 앞에 있더라└ 사고 나는 바람에 중지 상태인데 몇 년 됐다. 돈키호테 대관람차도 사고로 한동안 멈췄다가 지금은 다시 운영하던데... ※ 나중에 찾.. 2018. 9. 21.
2018년 09월 19일 수요일 흐림 (유학 입국, 재류 카드, 돼지코 구입) 자다가 뭔가 배가 꾸륵거려서 깼다. 계속 꾸륵~ 꾸륵~ 거리더니 가스 발사 타이밍이 찾아온다. 우렁차게 빵! 쏘려는 순간, 괄약근이 뭔가 심상치 않음을 마하의 속도로 감지해냈다! 그렇다. 이 녀석은 방귀를 가장한 ×이다! 여기서 냅다 힘을 주면 나이 40 먹고 빤쓰에 × 지릴 수가 있다! 민감하고 정확한 괄약근 덕분에 잽싸게 화장실로 달려갔다. 역시나... ×이었다. 어제 저녁에 먹은 대패 삼겹살 중 덜 익은 게 있는 모양이다. 까딱하면 큰 일 저지를 뻔 했다. 그렇게 잠이 깨버리니 다시 자기가 어렵다. 한참을 스마트 폰 붙잡고 있다가 해가 뜰 무렵 다시 잠 들었다. 억지로 아침 밥 몇 술 뜨고... 캐리어를 열어 짐을 다시 꾸렸다. 야심차게 넣었던 태극기도 빼고, 포항 깃발도 하나만 넣었다. 이것저것 .. 2018. 9. 21.
하아... 심란하다... 방금 AJ셀카에서 감정사가 와서 차를 보고 갔다. 선배가 헤이딜러라는 앱을 소개해줘서 거기에도 올리긴 했는데 거긴 감정사가 오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사진 찍어서 등록하는 시스템. 경매는 48시간 동안 진행이 되고, 최고 가격이 나오면 팔지 안 팔지 선택하면 된단다. 오늘 정오 무렵 승인이 나서 경매가 시작되었는데 네시간 반 정도 지나서 확인해보니 여섯 명이 봤고 입찰은 전혀 없는 상태. 얘기 들어보니 입찰 종료 즈음 되서 하나, 둘 들어오다가 종료 시간 다가오면 막~ 올라가면서 입찰이 몰린다는데... 글쎄. 하루 지나 아침 일찍 확인하니 열한 명이 조회해서 한 명이 입찰했는데 1,170만원 찍어놨네. 처음이니까 '이 가격에 되면 땡 잡는 거고 아니면 말고' 정도로 생각하고 써냈겠지만 3,200만원 주고.. 2018. 9. 12.
역시나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고나 이사 날짜 잡음. 원래는 9월 9일에 이사할 계획이었음. 그러나 집주인이 돈 없다고 보증금 늦게 준다고 하는 바람에 이사가 늦어졌음. 세 군데 견적 냈는데 짠 것처럼 120만원 부름. 두 군데는 남자 두 명, 한 군데만 남자 세 명이라서 한 명이라도 많은 게 낫지 않겠나 싶어 계약금 10만원 보냄. 집주인이 약속한 날 보증금 주면 받은 다음 이사하면 땡. 차질이 생긴 건 우체국 택배. 집으로 와서 가져가라고 할 계획이었는데 추석이라 물량 몰린다고 9월 10일~30일까지 신청 안 받는다고 함. 결국 내가 우체국에 가지고 가야 함. 문제는... 일찌감치 차 팔아버릴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차 파는 게 어려워짐. 일찌감치 보내버리면 내가 없을 때 도착하게 되니까 절대 안 됨. 거기에다 간사이 공항 태풍 피해.. 2018. 9. 10.
일본 웹 사이트 가입하기 길면 2년, 짧으면 1년 6개월 각오하고 가는 유학.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지만 어찌 되었든 사는 동안은 편하게 살고 싶다. 그래서 방 값만 71만원 내면서 멘션 들어가는 거고. 20대 초반 같았으면 쉐어 하우스 들어가거나 やちん 4만엔 정도의 방에 들어갔겠지. 이제는 나이도 먹고 혼자 생활하는 게 편하다 보니...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한 달에 71만원이나 주는 방 안에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 일본 집은 이사 첫 날 전등도 자기 돈 주고 사서 달아야 한다던데 정말 그렇다면 전등부터 사서 달아야 할 판이다. -ㅅ- 아무튼... 텅 빈 방에 아무 것도 없으니 당장 사야 할 것만 따져봐도 매트리스, 이불 세트, 냉장고, 세탁기, 전자 레인지,... 이불 세트는 부동산에서 준다 했고, 집에서 밥을 먹더라도.. 2018. 9. 10.
부동산 계약 & 유학원(이찌방) 오리엔테이션 회사 다닐 때에는 22시 정도가 되면 일단 불을 끄고 누웠다. 태블릿 붙잡고 있느라 바로 잠드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어찌 되었든 여덟 시간은 자려고 기를 쓰고 노력했다. 그런데... 회사에 안 다니는 지금은 새벽 세 시에 잠들기도 하고 아주 그냥 개판이다. 다음 날 출근 안 하니까 졸리면 낮에 자도 된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하는 거다. 문제는, 그렇게 늦게 자도 일어나는 시간이 비슷한데다 낮잠도 안 자게 되어 결국 수면 시간이 확 줄어들게 되었다. 회사 안 가면 스트레스도 안 받고 좋을 줄 알았는데 몸이 점점 망가진다. 살도 미친 듯 쪄오르는 중이고. 아무튼... 이 날도 태블릿과 스마트 폰 번갈아가며 만지작거리다가 새벽에 늦게 잤다. 아침에 눈 떴다가 억지로 다시 잠을 청하고, 또 깨고,... 그러기를.. 2018. 9. 7.
비행기 표 값이 제각각 이사 날짜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해결 됐다. 통장에 보증금 딱 꽂히는 거 확인해야 하지만, 아무튼 준다고 했으니 믿어봐야지. 이제 남은 일은 이삿짐 싸는 거. 그리고 이사하는 거. ○○ 가서 내 짐 가지고 오는 거 남았고, 겸사겸사 광주에서 하루 자면서 아빠한테 다녀올까 싶다. 일단 출국은 9월 ○○일에 하는 걸로 결정했다. 이사 마치고 볼 일 본 후 차가 바로 팔릴지 알 수 없어서 확신할 수 없지만 바로 팔린다면, 뭐. 그래서 비행기 표 값을 미리 알아봤다. 항공 운임이 들쭉날쭉한 거야 그렇다고 치자. 같은 곳에서 뜨고 같은 곳에서 내리는데 유류 할증료는 왜 차이가 나는 거지? 비행기 기종도 같은데? 당최 이해가 안 된다. 에어 부산이 가장 싼 것으로 보이지만 저건 부산에서 뜨는 거니까. 내가 인천에.. 2018. 9. 4.
이사 날짜가 정해졌다! 원래 가고자 했던 곳은 오카야마. 오카야마는 태풍이나 지진 등의 자연 재해가 일본에서도 상당히 적은 편이고, 기후도 좋은 편인데다 신칸센이 정차하는 곳이라서 다른 곳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거기에다 마사미 님이 살고 계셔서 도움 받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한국 사람이 많지 않아서 어디를 가나 한국 사람 만나는 도쿄나 오사카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던 오카야마 이과 대학 외국인 별과에 떨어졌다. JLPT N5 등급이 안 되서... -_ㅡ;;; 혼자 준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부랴부랴 유학원에 문의를 했지만 4월 학기는 이미 마감. 결국 10월 학기를 노리기로 했다. 유학원에서 달라는 서류만 갖다 주면 되고, 내가 할 일은 직장 휴직하는 것 뿐. 휴직이 될까 안 될까.. 2018. 9. 4.
비자 발급! 8월 27일에 수업료 일부(⅓)를 납부하고 나서도 조금 불안했다. 집에 와서 A4 용지로 된 송금 영수증을 보니 오카야마 어쩌고 하는 내용이 찍혀 있어서 제대로 돈이 갔는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은행에 가서 해외 송금하려고 한다고 하니 '처음이냐'고 물어보셨다. 초면에 그런 걸 물어보시고 그러시ㅁ...가 아니라 '아니다, 지난 해 12월에 보낸 적이 있다'라고 하니 '알겠다' 하시고 끝. 응? 지난 번에는 막 뭔가 엄청 적어대고 그랬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지난 해 보낸 곳과 다른 곳'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서류를 다시 작성해주셔야 한다'라고 한다. 지난 해 11월에 오카야마 이과 대학에 입학 테스트(필기/면접) 비용을 보낸 적이 있는데 같은 곳으로 보내는 줄 아셨던 거다. 관서 외어 학원의 계좌 정.. 2018. 9. 4.
도장 신청하고 증명 사진 촬영까지 끝! 8월 27일에 수업료를 보냈다. 유학원에서 수업료를 보낸 후 7~10일 후에 관련 서류가 도착한다고 안내를 해줬는데 8월 31일에 물어보니 오후에 서류가 도착할 예정이란다. 9월 7일에 오리엔테이션이 예정되어 있어서 그 날 서류를 준다고 하기에 어차피 비자 신청도 해야 하니까 9월 3일에 유학원 방문해서 서류 받겠다고 했다. 9월 3일에 서류를 받으면 바로 일본 영사부로 가서 여권에 비자를 등록해야 한다. 신청하면 바로 되는 게 아니라 다음 날 찾아야 한단다. 왔다갔다 하는 게 번거롭지 않을까 싶어 겸사겸사 1박 2일짜리 서울 여행이나 할까 싶다. 9월 4일에 여권 돌려받으면 집에 와서 입학 허가서 스캔한 다음 일본 부동산에 보내줘야 한다. 9월 7일에 오리엔테이션 참가하고... 그러는 와중에 이사짐 부.. 2018. 9. 1.
보증 보험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집에서 '할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는데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왔다. 아래에 조그맣게 국제전화라고 찍혀 있다. 응? 이것은! 보이스 피싱인가! 일단 받아 봤다. 곱상한(?) 남자 목소리로 내 이름을 말하며 본인 맞냐고 확인을 한다. 여기서 안심하면 안 된다. 난 내 이름 정확하게 말하며 낚으려 드는 보이스 피싱 전화를 한, 두번 받아본 게 아니다. 원래 '하릴없이'로 쓰려고 했는데 검색해보니 ①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이 ② 조금도 틀림이 없이 의 뜻을 가진 부사였다. '할 일 없이'와는 아예 다른 의미. 이래서 공부해야 한다. 보이스 피싱 경험담 하나. 백령도 있을 때인데... 전화를 받았더니 서울 검찰청이란다. ○○○씨 맞냐고 물어보더라. 검색해보니 발신자 번호가 서울 중앙 지방 경찰청.. 2018. 9. 1.
일본에서 살 집 알아보는 중... 유튜브를 통해 일본에서 한국인 유학생에게 집을 소개하는 곳을 알게 되어 이것저것 물어봤음. 필요한 서류는 입학 허가서와 비자 포함된 여권이라 함. 유학원에서는 '재류 자격 인정 증명서'가 필요할 거라고 했는데 부동산에서는 입학 허가서가 필요하다고.인터넷에 올라온 여러 집 중 맘에 드는 곳을 골라 문의했는데 방이 좀 작다며 다른 집을 소개해 줌. 그런데 소개해 준 방이 2㎡ 정도 더 크다고. 변환해보니 0.6평 정도 밖에 안 되어 사실 상 더 크다는 매력은 별로 없는 듯. 학교까지의 거리도 처음 찍었던 집과 차이가 없음. 다만 월 고정 비용이 ¥4,000 정도 싼데... 무인 택배함이나 주차 공간 등을 고려하면 처음 찍은 집이 나을 것 같음. 당장 서류가 없다 해도 미비 서류를 추후 제출하는 형식으로 계약.. 2018.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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