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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일기343

2020년 03월 24일 화요일 맑음 (ああ、 気が気でない) 우리나라는 배송 오기 전에 몇 시쯤 도착한다고 메시지를 보내주는데 일본은 요청할 때 시간을 정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으로 뭔가를 산다고 할 경우 몇 월 며칠 몇 시에 와달라고 하는 게 가능한 거다. 단, '13시에 와주세요.' 같은 건 안 되고, 8~12, 12~16,... 이런 식이다. 우체국도 마찬가지라서, 우편물 픽업을 신청하면 오전, 오후, 저녁, 이런 식으로 시간대를 설정하게 되어 있다. 어제 EMS 픽업을 신청하면서 9~13시로 설정을 했는데 열한 시에 왔더라. 보통은 아침 일찍 오는데 바쁘신가봉가.인터넷으로 신청한 건 두 상자인데, 혹시 한 상자 더 보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된단다. 그래서 아침에 부랴부랴 싼 상자까지 하나 더 보냈다. 내용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아마.. 2020. 3. 24.
2020년 03월 23일 월요일 맑음 (時間がとても速い) 최근 부쩍 잠을 설치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가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삶을 살게 될지, 날마다 출/퇴근 시간이 들쭉날쭉 바뀌는 삶을 살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어찌 되었든 지금처럼 잠을 설친다면 회사에서 엄청 피곤할 게 틀림없다.아홉 시 땡! 하자마자 우체국에 도착하게끔 움직일 계획이었지만 역시나 계획으로 끝났다. 꼼짝도 하기 싫더라. 결국 뮝기적거리다가 정오가 지나서야 씻고 나갔다. 학교 근처의 우체국에 도착해서 가지고 간 편지 봉투에 미리 인쇄해서 잘라둔 주소를 붙였다. 27일에 오사카 항으로 가다가 우체통이 보이면 바로 USIM 카드를 넣은 뒤 보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거다. 그리고 나서 쓰레기 폐기용 스티커를 구입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우체국이나 편의점에서 .. 2020. 3. 23.
2020년 03월 22일 일요일 흐림 (まさか...僕、感染したのかな?) 오늘 비 올 확률이 50%라고 했다. 흰 구름이 파란 하늘을 다 가리고 있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다. 오후부터 내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나는 예전부터 항상 여분을 준비했다. 텔레비전 리모컨에 들어가는 건전지를 살 때에도 두 개가 아니라 네 개를 샀다. 일단 두 개 끼우고, 나머지 두 개는 서랍 같은 곳에 보관해두는 거지. 좋아하는 과자를 살 때에도 두 개를 사서 하나는 먹고 하나는 고스란히 모셔뒀다. 심지어 포항 유니폼을 살 때에도 두 벌씩 사서 지금 검빨 유니폼만 30벌이 넘는다.그런 나이기에 대형 마트의 1 + 1 같은 행사는 무척이나 고맙다. 그런 게 없어도 하나 사면서 하나 더 사는 게 나라는 인간인데, 이제는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아도 하나가 따라오는 거다. 사방에 편의점이 널려 있고.. 2020. 3. 22.
2020년 03월 21일 토요일 맑음 (日記のタイトルを決めるのが一番大変だ) 3월 한 달 내내 자발적 격리. 어쩌면 한국에 돌아간 뒤에도 2주 동안 격리 당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상대로 검사를 하고, 필요에 따라 격리하게끔 한다는데 이게 유럽 이외의 국가로 확대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열도 없고 아픈 곳도 없지만 코가 막힌다거나 목이 칼칼하다거나,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칠 정도의 약한 감기 증상만으로도 불안하다. 게다가 옆으로 누워 있으면 숨 쉬는 게 조금 답답하게 느껴진다. 이게 바깥에 다니지 않고 만날 방구석에만 붙어 있어서 그런 건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다.어제 우체국에 들러 상자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더라. 생각해보니 일본의 공휴일이었다. 보통 EMS를 보내면 3일 정도 걸린다는 안내를 받지만 한국 → 일본, ..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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