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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일기343

2018년 09월 21일 금요일 비옴 (내가 한국에 있는 건지, 일본에 온 건지...) 아마존에서 필요한 것들을 잔뜩 질렀다. 20일 저녁에 시작해서 21일 새벽이 되서야 끝났다. 피곤해서 유튜브로 영상 보다가 잠 들었는데 새벽에 몇 번을 깼다. 깰 때마다 다른 영상 켜고 또 그러고 하느라 잠을 설쳤고, 덕분에 몹시 피곤했다. 그런데도 일곱 시 조금 넘어 눈 뜬 뒤 다시 못 잤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건지 통 잠이 안 온다. 계속 설치게 된다. 일어나봐야 할 일도 없고... 그저 빈둥거리고 있었다. 태블릿으로 영상 보다가 노트북 켜고... 노트북으로 인터넷 뉴스 보다가 태블릿으로 게임하고...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 텐노지 쪽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다. 그나마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 보러 조금 오고. 구름에 가린 아베노 하루카스. 여행 온 사람이라면 날씨 때문에 하루 까먹.. 2018. 9. 22.
2018년 09월 20일 목요일 비옴 (부동산 계약, 가스 검침, 텐노지 방황) 유학으로 일본에 와서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여행 왔을 때와 다를 게 없을 것 같지만 확실히 멘탈이 중요한 것인지, 뭔가 기분이 색다르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코도 골고 잠꼬대도 했지만 잠은 그럭저럭 잘 잤다. 일찌감치 눈이 떠져서 태블릿으로 게임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시간 보내다가... 짐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체크 아웃한 뒤 1층으로 내려가니 비가 내리고 있다. 손전화로 봤을 때에는 오후부터 내린다고 했었는데. -ㅅ- 건물 이름을 까먹었는데... 가운데에 8자 모양으로 구멍 나 있고 거기 자이로드롭 같은 거 설치되어 있는 건물. 그 게 코 앞에 있더라└ 사고 나는 바람에 중지 상태인데 몇 년 됐다. 돈키호테 대관람차도 사고로 한동안 멈췄다가 지금은 다시 운영하던데... ※ 나중에 찾.. 2018. 9. 21.
2018년 09월 19일 수요일 흐림 (유학 입국, 재류 카드, 돼지코 구입) 자다가 뭔가 배가 꾸륵거려서 깼다. 계속 꾸륵~ 꾸륵~ 거리더니 가스 발사 타이밍이 찾아온다. 우렁차게 빵! 쏘려는 순간, 괄약근이 뭔가 심상치 않음을 마하의 속도로 감지해냈다! 그렇다. 이 녀석은 방귀를 가장한 ×이다! 여기서 냅다 힘을 주면 나이 40 먹고 빤쓰에 × 지릴 수가 있다! 민감하고 정확한 괄약근 덕분에 잽싸게 화장실로 달려갔다. 역시나... ×이었다. 어제 저녁에 먹은 대패 삼겹살 중 덜 익은 게 있는 모양이다. 까딱하면 큰 일 저지를 뻔 했다. 그렇게 잠이 깨버리니 다시 자기가 어렵다. 한참을 스마트 폰 붙잡고 있다가 해가 뜰 무렵 다시 잠 들었다. 억지로 아침 밥 몇 술 뜨고... 캐리어를 열어 짐을 다시 꾸렸다. 야심차게 넣었던 태극기도 빼고, 포항 깃발도 하나만 넣었다. 이것저것 .. 201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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