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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일기343

2020년 03월 16일 월요일 맑음 (また一日遠くなって行く) 학교에 다닐 때에는 어찌 되었든 일곱 시에는 일어나야 하니까, 자정 전에 자려 했었고 술도 평일에는 될 수 있으면 마시지 않으려 했더랬다. 그러다가 방학이 되면 '오늘 하루 빈둥거려도 내일, 모레,... 뭐, 괜찮아.' 이런 마인드가 되니까 일단 잠자는 시간부터가 엉망이 된다. 밤에 못 자도 낮에 자면 된다고 생각해버리니까. 그러다가 실제로 낮에 한, 두 시간 정도 자게 되면 또 밤에 못 자고. 악순환이다. 요즘도 그렇다. 일단 잠 자는 게 엉망이 됐고, 공부도 안 하는데 늘 피곤하다. 이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맘처럼 안 되네.오늘 역시 새벽 늦게 잠이 들었고, 아침에 깼다가 다시 잠들었다. 그러다 눈을 뜬 게 아홉 시 반. 뮝기적거리다가 간신이 이불 밖으로 나가 샤워를 하고 나갈 준비를 했.. 2020. 3. 16.
2020년 03월 15일 일요일 맑음 (こんなに時間を過ごしてもいいのかな) 어제와 달리 오늘은 해가 쨍~ 하다. 다만, 조금 쌀쌀하다. 3월 중순인데 아직까지는 히터를 켜지 않으면 춥게 느껴진다. 열도 없고 기침도 없지만 목이 칼칼하다. 집에서 계속 히터만 켜놓고 있어서 그런가 싶어 가습기를 켰다. 저 가습기도 24일에는 다른 사람에게 넘길 예정. 내일은 미루지 말고 가스, 전기 해약하고 가전 제품 수거하는 업체에 전화해서 예약해야겠다.내일 오전에 위에 열거한 것들 다 처리하고, 영사관 다녀오고, 오후에는 청춘 18 티켓으로 코마츠에 가는 게 어떨까 했다. 숙소에서 자고, 다음 날 코마츠 쪽을 구경. 저녁에 가나자와로 넘어가서 자고, 이틀 정도 근처를 구경하고 돌아오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나서 하루 정도 쉬다가 오카야마에 다녀오고.그렇게 여행을 하려면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 2020. 3. 15.
2020년 03월 14일 토요일 비옴 (心が寂しい) 새벽 두 시에 잤다. 잠이 오지 않았지만 슬슬 자야겠다 싶어 태블릿을 놓고 눈을 감았는데 곧바로 기절했다. 두 번 정도 깨긴 했는데 어찌저찌 꾸역꾸역 열 시까지는 잤다.컵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컴퓨터를 상대로 스타 크래프트 한 판 하고, 그렇게 시간을 까먹었다.많은 사람들이 1월 1일이 되면 축하를 하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이런저런 각오를 다지지만 따지고보면 다른 날과 아무 차이 없는 날이잖아. 결국 인간이 만든 날짜라는 개념 때문에 저런 게 가능한 거니까. 누군가가 생일이라 특별하다고 했더니 그게 왜 특별하냐고 되묻더란다.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날이라고 대답했더니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날은 365일이라고 받아치더란다. 전혀 틀린 말이 아니잖아.그렇게 따지면 오늘 역시 지금까지 흘려보낸 수.. 2020. 3. 14.
2020년 03월 13일 금요일 흐림 (もう悲しいよ)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기말 고사가 코 앞에 다가오니 똥줄이 탄다... 는 건 뻥.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 밖에 없다.일곱 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 빈둥거리다가 씻고 맥도날드로 향했다. 커피 하나 받아들고 적당한 곳에 앉아 책을 보는데 당최 머리에 안 들어오더라. 어찌저찌 시간이 흘러 학교에 가야 할 때가 되었다. 어슬렁거리며 교실에 도착하니 책상 위에 편지가 놓여져 있다. 누가 이렇게 감수성 터지나 싶었는데, 나카모토 선생님이 쓰신 편지였다. 졸업식이 취소되어 만날 수 없으니 1C 학생들에게 편지를 쓰신 거다. 아... 진짜...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 온다. T^T아홉 시 땡! 하자마자 시험이 시작됐다. 시험지는 총 네 장. 부지런히 풀었지만 각 장마다 못 쓴 문제가 있었다...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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