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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93

걸어서 오사카 → 오카야마 ② 출발 전의 삽질 집에서 학교, 학교에서 집만 왔다 갔다 하면 5,000 ~ 10,000 걸음 정도를 기록한다. 10,000 걸음 넘어가는 날은 집에 뭘 두고 와서 점심 시간에 집에 다녀갔거나, 뭔가 볼 일이 있어서 오아이스나 코난 같은 데 갔다던가, 뭐... 화요일은 교류 센터에 가서 공부하는 날이라 무조건 12,000 걸음 넘어간다. 집 → 학교 → 교류 센터 → 집, 이렇게 움직이면 거의 10㎞ 가까이 걷게 된다. 주말은 워낙 들쭉날쭉이긴 한데... 어딘가 뽈뽈거리고 싸돌아다니면 엄청나게 많이 움직인 걸로 나오고 방구석에서 숨만 쉬다 보내면 간신히 100 걸음 넘긴 걸로 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여행 가기 전. 장거리 여행이니 좀 쉬어 가면서 컨디션 조절해야 하는데 미쳐가지고... -_ㅡ;;; 16일에는 학교 친구들과.. 2019. 3. 27.
걸어서 오사카 → 오카야마 ① 프롤로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항상 시간이 문제였다. 하루 20 ~ 30 ㎞ 씩 걸어도 한 달이 걸린다는데, 회사를 한 달이나 쉴 수는 없었으니까. 은퇴하고 나서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환갑 지나서 하루에 20 ㎞ 씩 한 달을 걷는다고? 절대로 무리다. 결국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렇다면 국내로 눈을 돌려 제주도 올레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나 제주도 역시 하루에 코스 하나씩 걷는다고 해도 2주일 이상이 필요하다. 매 년 제주도에 가니까 갈 때마다 한 코스씩 걸으면 20년 안에 다 걸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게 찔끔찔끔 쪼개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 뭐, 이런 저런 핑계로 결국 '장거리 도보 여행을 하고 .. 2019. 3. 27.
텐노지 동물원 학교 입학할 때 받은 자그마한 쿠폰 북 같은 게 있는데, 이게 오사카의 여러 관광지를 무료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기간이 올 해 3월 31일까지인 것을 알고 부랴부랴 쓰러 다니는 중입니다. 박물관 같은 곳은 여러 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외 시설은 한 번 뿐입니다. 텐노지 동물원 역시 1회에 한해 입장료를 면제해주는 쿠폰이 있어서 그걸 썼습니다.텐노지 동물원은 일본에 처음 여행을 왔던 2014년에 다녀간 적이 있습니다(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001). 벌써 5년 전이네요. 지방 변두리의 동물원이라서 큰 변화는 없을 거라 예상을 하면서 다녀왔습니다.쿠폰에 고유 번호와 학교 이름, 본인 이름을 써서 입장권 판매하는 곳에 냈더니 입장권 받는 곳에.. 2019. 3. 19.
사카이 여행 ② 모즈 고분군을 둘러보는 1일 코스 오른쪽의 스크롤 바 작아진 거 보이시지요? 사진이 잔뜩 있어서 그렇거든요. 인내심을 가지고 느긋하게 봐주세요. → ......... ...는 뻥. 실은 언제나처럼 새벽에 여러 번 깼다. 찔끔 자다 깨고, 또 찔끔 자다 깨고. 하지만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때문에 피곤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은 참으로 간사한 동물이로다. 일곱 시가 넘었는데도 밖이 어둑어둑하기에 '비 오려나?' 싶어 인공 지능 스피커에게 "오늘 비 오냐?" 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지금 비 온단다. 엥? 이게 뭔 소리야?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보니 정말 비가 내리고 있다. 부슬부슬보다 조금 많이 내리는 정도. 보통은 비가 오면 집에서 꼼짝도 안 하려고 할텐데, 오늘은 어쩐지 나가고 싶었다. 사카이 쪽으로 가는 여행 계획은.. 201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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