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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걸어서 오사카 → 오카야마 ② 출발 전의 삽질

by 스틸러스 201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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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학교, 학교에서 집만 왔다 갔다 하면 5,000 ~ 10,000 걸음 정도를 기록한다. 10,000 걸음 넘어가는 날은 집에 뭘 두고 와서 점심 시간에 집에 다녀갔거나, 뭔가 볼 일이 있어서 오아이스나 코난 같은 데 갔다던가, 뭐...

    

    

    

    



화요일은 교류 센터에 가서 공부하는 날이라 무조건 12,000 걸음 넘어간다. 집 → 학교 → 교류 센터 → 집, 이렇게 움직이면 거의 10㎞ 가까이 걷게 된다.

    



주말은 워낙 들쭉날쭉이긴 한데... 어딘가 뽈뽈거리고 싸돌아다니면 엄청나게 많이 움직인 걸로 나오고 방구석에서 숨만 쉬다 보내면 간신히 100 걸음 넘긴 걸로 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여행 가기 전. 장거리 여행이니 좀 쉬어 가면서 컨디션 조절해야 하는데 미쳐가지고... -_ㅡ;;;   16일에는 학교 친구들과 네 시간 동안 농구를 했다. 농구를 좋아하긴 하는데 워낙 오랜만에 하는 거라, 거기에다 네 시간이나 했으니. 자고 일어나자 온 몸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안 했는지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긴 했지만 장거리 도보 여행을 앞둔 상태에서 해서는 안 되는 바보 같은 짓이었다. 거기에다 18일에는 학교 갔다가 시험 보고, 집에 돌아왔다가 오사카 성으로 갔다. 오사카 성 한 바퀴 둘러보고, 천수각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신사이바시까지 걸어갔다. 난바에서 전철로 돌아왔고. 그랬더니 11㎞ 걸은 걸로 나온다.    

    



19일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사카이市 쪽으로 가서 닌토쿠 왕릉 쪽을 구경했다. 이 날도 10㎞ 이상 걸었다. 핏빗은 14㎞ 넘게 걸은 것으로 나오고, 구글은 12㎞ 이상 걸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다음 날의 대장정을 위해 조금 쉬어야 하는데, 이 짓을 했다. 걷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고, 하루에 10㎞ 정도 걷는 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농구 때문에 생긴 근육통을 없애기 위한 회복 운동이 될 거라 착각하기도 했고. 어리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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