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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2019년 여름, 후지산(富士山)17

2019, 오사카에서 출발해서 후지산 정상 찍고 오기! ⑨ 배 속에 뭘 집어넣었더니 그나마 좀 살 것 같다. 밖으로 나가니 바로 코 앞이 후지산 본궁 센겐 대사. 결코 작은 규모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큰 신사를 여럿 봤기 때문인지 '대사(大社)라는 이름에 비하면 작은 편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평일 아침 이른 시각이라 그런가 사람도 많지 않은 편이고, 뭔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근처를 구경했다. 빗방울이 제법 떨어지고 있었다. 우산이 없으면 금방 젖을 정도. 다행히 우산을 들고 갔더랬지. ㅋ 연못은 그리 깊지 않았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안 쪽까지 다 보여서 대충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 쪽이 신사 본궁이 있는 방향이고, 저 2층 건물 너머가 게스트하우스. 경치만 놓고 보면 역대 게스트하우스 중 최고의 입지다. 수학 여행인 건.. 2019. 7. 14.
2019, 오사카에서 출발해서 후지산 정상 찍고 오기! ⑧ 게스트하우스는 일단 합격!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역에서 1㎞ 이상 떨어져 있지만 찾아가기 어려운 것도 아니어서 단점이라 할 건 아니었다. 후지산 본궁 센겐 대사(富士山本宮浅間大社) 옆에 용옥지(湧玉池)라는 연못이 있는데 그 연못을 끼고 고즈넉한 일본식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거기가 키쿠스이 게스트하우스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건물은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가 끝나면 더 멋진 곳이 될 것 같다. 공사가 끝나면 이 쪽으로 들어갈 수 있겠지만, 지금은 옆 쪽으로 돌아 들어가야 한다. 게스트하우스의 리셉션은 카페 겸 바로 운영되기도 하는데 용옥지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입지다. 이 쪽으로 가서, 이런 멋진 정원을 지나, 좁은 길을 지나가야 한다. 오른쪽으로는 남자 샤워실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 디자인에 샤워기.. 2019. 7. 14.
2019, 오사카에서 출발해서 후지산 정상 찍고 오기! ⑦ 익숙할대로 익숙한 내 집에서 자도 새벽에 한 번 이상은 꼭 깨는 예민 보스인데 버스에서 제대로 잘 수 있을 리가 없다. 찔끔 자다 깨고, 또 찔끔 자다 깨고. 계속 그 모양이었다. 세 시 조금 넘어 휴게소 같은 곳에 차를 세우더니 기사님이 휴식한다면서 안내 방송을 하더라. 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진짜 기사님도 자더라. 홈페이지에서는 기사님 두 명이 번갈아가며 운전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한 명이 운전하는 경우는 저렇게 중간에 쉬... 는 게 아닐텐데? 버스 도착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아무튼 비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빗방울 떨어지는 건 보지 못했다. 버스는 다섯 시가 조금 넘어 다시 출발. 다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즈오카 톨게이트로 빠져 나가더라. 잠시 휴식을 취한 기사님이 버스를 다시 출발시.. 2019. 7. 13.
2019, 오사카에서 출발해서 후지산 정상 찍고 오기! ⑥ 그나마 사람 같이 생겼거나, 꿀바른 목소리거나, 영상 편집 실력이 뛰어나거나, 셋 중 하나라도 OK! 라면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을텐데... 안타깝게도 저 셋 중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는지라 블로그에 글을 싸지릅니다. 그렇다고 글재주가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만은. ㅠ_ㅠ 이미 영상이 대세가 되었다지만, 전자 책에 밀려 종이 책은 사라질 거라는 예상을 깬 것처럼 블로그도 유튜브에 밀려 사라져버리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는 분들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도움이 되는 뭔가 얻어갈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노력은 하는데 좀처럼 늘지는 않네요. 2019년 0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에서 출발하여 후지산 정상, 겐가미네 봉을 찍고 온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버스 시간이나 이런저런 요금 등은 글을 쓴 .. 2019.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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