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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2019년 여름, 후지산(富士山)17

2019, 오사카에서 출발해서 후지산 정상 찍고 오기! ⑤ 등산을 좋아하긴 하지만 8,000m 넘는 엄청난 높이의 산에 올라가보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나는 지리산으로도 충분히 힘들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일본에 살고 있으니, 일본에서 가장 높다는 후지산에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한국에는 없는 2,000m 이상의 높은 산에 갈 수 있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기도 하고. 일본인들이 신성하게 여긴다는 산인데, 올라가서 아베 ㅺ 선거에서 개박살나고 비참한 꼴로 늙어 ×지라 빌고 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그렇게 언젠가 가야지, 가야지 하는 일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있자니 뭔가 기분이 묘하다. '진짜 가나?' '나 진짜 저지르는 건가?' 막 그런 생각이 든다. 버스랑 숙소를 예약한 뒤로는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그저 빈둥거리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 2019. 7. 9.
2019, 오사카에서 출발해서 후지산 정상 찍고 오기! ④ 학교에서 1박 2일로 여행을 간다. 돗토리로 간단다. 학교 행사에 어지간하면 빠지지 말자고 생각하는 나였기에 처음에는 갈 생각이었지만 결국 가지 않는 걸로 마음을 굳혔다. ① 같이 하루를 자고 오는 여행을 할 정도로 친한 친구도 없을 뿐더러, ② 돗토리는 이미 가봤던 곳이기도 하고, ③ 하도 혼자 다녀 버릇해서 그런가 뭔가 불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여행을 가지 않는 학생들은 그저 쉬면 된단다. 이게 뭔 소리인고 하니, 11일(목)부터 15일(월)까지 무려 5일이나 내리 쉬게 되는 거다. 11일과 12일은 여행이고 13일과 14일은 주말, 15일은 '바다의 날' 이라는 일본의 공휴일이다. 5일 동안 집에서 빈둥거리기도 뭐하고, 어딘가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머리에 팍! 떠오른 게 후지산 등반이었다. .. 2019. 7. 8.
2019, 오사카에서 출발해서 후지산 정상 찍고 오기! ③ 첫째 날의 고민후지산에 오르는 네 개의 코스 중 어디를 이용할 것인가?후지노미야 코스! 후지노미야 5合目에서 출발, 정상을 찍고 같은 코스를 이용해서 하산.후지노미야 5合目까지 가기 위해서는 등산 버스를 타야 하는데 어디에서 탈 것인가?후지노미야駅.오사카에서 후지노미야駅까지는 어떻게 갈 것인가?심야 버스를 타고.둘째 날의 고민하산 후에 어디에서 놀(?) 것인가?시즈오카와 후지노미야 사이에서 잠시 망설였으나 결국 후지노미야 인근에서 노는 걸로.하루 자고 올 것인가, 이틀 자고 올 것인가?이틀! 마침 ○요일도 휴일인지라 ○요일에 산에 갔다가 ○요일, ○요일 놀고 저녁에 돌아와도 이틀 쉬고 학교 갈 수 있음. 이렇게 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다. 맨 처음 쓴 글에서 한 번 언급했지만, 돈만 있으면 이런 고민을 할.. 2019. 7. 5.
2019, 오사카에서 출발해서 후지산 정상 찍고 오기! ② 인생은 선택과 후회의 연속이라 했던가? 어제 선택한 것만 따져 봐도 ① 후지산 등반 코스 네 개 중 하나 ② 어느 역으로 가서 등산 열차를 타야 하는지 ③ 오사카에서 뭘 타고 가야 하는지... 응? 몇 시간 동안을 붙잡고 있었는데 겨우 세 개야? -_ㅡ;;;아무튼, 오늘 마저 선택해야 하는 것은 전체적인 일정과 숙소다. 심야 버스를 타고 도착한 뒤 바로 산에 오르기 시작. 산에서 내려온 다음부터의 일을 결정해야 하는 거다. 1안은 후지노미야 5合目에서 등산 버스를 타고 후지노미야駅 근처까지 간 뒤 그 쪽 어디에 있는 숙소를 잡는 거다. 이 안의 장점은 버스에서 잠을 설칠 게 분명한 데다 산에 다녀와서 너덜너덜한 몸뚱이에게 일찌감치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는 거다. 단점은... 쉴 만큼 쉬고 나면 대체 저 .. 201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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