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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일기

2018년 10월 05일 금요일 맑음 (관서외전에서 첫 수업)

by 스틸러스 2018.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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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만사 귀찮으니 짧게 쓰기로. 지금까지는 아홉 시 반까지 가서 열두 시 전에 돌아왔지만 오늘부터는 제대로 된 5교시 다 한다. 그래서 아홉 시 전에 가야 한다. 일곱 시에 일어나서 한 시간을 빈둥거리다가 여덟 시 넘어서 씻고 나갔다. 학교 도착해서 어제 앉았던 자리에 앉았는데 담임 선생님이 와서 지정된 자리대로 앉으라 한다. 내 자리 위에 전에 앉아 있던 처자가 먹을 걸 올려놔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기다리는 거 뻔히 보면서 저 챙길 거 다 챙기고 마지막에서야 의자 위의 짐을 치운다. 어린 것이 인성 꼬라지 보소.

  • 1교시에는 간단히 자기 소개하느라 지나갔고... 2교시부터 수업. 나눠준 교과서를 앞에서부터 배우는 줄 알았는데 프린트 물 나눠주면서 교과서를 마구 뛰어넘는다. 순시간에 백 몇 페이지까지 가고. 진도가 말도 못하게 빠르다.

  • 그나마 JLPT N5 공부할 때 한 번이라도 봤던 거라 수업 따라갔지, 안 그랬음 뭔 소린가 하고 멍 때리고 있을 뻔 했다. 수업 들으면서 내내 든 생각은 '집에 가면 무조건 다시 단어 외워야겠다!'

  • 3교시 끝나고 점심 시간인데 딱히 나가서 편의점 도시락 사먹기도 귀찮고 혼자 식당 가서 밥 먹는 것도 내키지 않아서 그냥 굶었다. 어차피 아침에 간단한 인스턴트 + 커피 먹고 나간데다 수업 끝나고 집에 와서 먹어도 되니까. 옆 자리에 있던 어린 처자가 밥 안 먹냐고 물어보고, 내 옆 자리 앉은 처자와 일행이 밥 안 먹냐고 물어보더라. 대만 애들인데 친절하더고만. ㅋ

  • 오후에 수업하고... 어찌어찌 마쳤다. 미리 예습 안 하면 절대 못 따라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집에 와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잠이 쏟아져서 누워 있다가... 결국 컴퓨터 켰다.

  • 내일 있을 세레소 오사카 vs 감바 오사카 티켓 예매하고, 지도로 가는 길 알아봤다.

  • 그러고는 공부 안 하고 또 빈둥거리다가... 18 ~ 20시 사이에 오라고 한 맥주가 일찍 도착해서 그 거 받고... 거기 맥주 거품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배터리가 필요해서 결국 편의점 갔다. 안주랑 건전지, 아이스크림 사들고 집에 왔다.

  • 맥주 마시면서 거품기 테스트 해보고. 안주 먹고. 그러다 배 고파져서 라면 먹고. 아이스크림 두 개 먹고. 이제 20시인데 피곤해서 일찍 자련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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