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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2019년 여름, 청춘 18 티켓으로 오사카 → 홋카이도20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⑧ 시즈오카 하비 스퀘어 중국어를 쓰는 족속들(중국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학교에서의 경험을 통해 대만 녀석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음을 알고 있기에 중국인으로 단정 짓기가 어렵다. -ㅅ-)이 여섯 시부터 떠들어댄다. 게다가 이유를 모르겠지만 밖에서 누가 계속 문을 두드린다. 수도 없이 노크를 반복하고,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자 반가운 톤의 중국어가 마구 날아다니기 시작한다(아마도 방 비밀 번호를 잊어버린 ㅺ가 안에서 누구라도 듣고 열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저 질알을 한 게 아닌가 싶다. 그래, 그 방법 밖에 없었을테지. 하지만 나 같으면 자고 있는 다른 사람들한테 미안해서라도 안에서 누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을 거다. 기다리다 보면 누가 나와도 나왔겠지. 하여튼 매너라고는 뱀 다리 만큼도 없는 것들. 쯧!). 저것들은.. 2019. 8. 12.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⑦ 유메노츠리바시 피곤해서였는지 모처럼 푹~ 잤다. 매트리스나 베개의 푹신함도 적당해서 좋았지만 일단 덥지 않아서 좋더라. 어렸을 때 인삼을 가득 싣고 있는 트럭이라도 통째로 삼킨 건지 몸뚱이에 열이 엄청 많은 편이라 남들보다 더위를 쉽게 느낀다. 병원에서 체온을 재면 36.5℃인 걸 보면 정상인 것 같기는 한데 스스로 느끼는 내 몸뚱이의 온도는 1년 365일 아랫목 구들장이다. 남들이 딱 좋다 그러면 나한테는 덥고, 내가 딱 좋다 하면 남들은 다 춥다 하고. 이 날 묵었던 숙소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켠 덕분에 무척이나 시원했다. 매트리스 위에 누워 입구 쪽을 보고 찍은 사진. 블라인드는 쉽게 내려가는 반면 더럽게도 빡빡하게 올라갔다. 로비에서 안 쪽을 찍은 사진. 신발장도 없고 뭔가 좀 어설퍼 보이는 느낌이었지만 나쁘지는.. 2019. 8. 11.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⑥ 오쿠오이코조 【 출발! 】 늦게까지 잠이 안 와서 뒤척거리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반짝! 떠졌다. '늦었다!' 싶어 시계를 보니 네 시 반. 안심하고 바로 다시 잠들었다가 이내 알람 소리를 듣고 깼다. 몸이 무거워서 뮝기적~ 뮝기적~ 더 이상 게으름 피웠다가는 여행이고 나발이고 다 뒤집어질 때가 되서야 간신히 일어나 널어놓은 빨래부터 걷고 샤워를 한 뒤 짐을 마저 꾸려 출발. 06:03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야 하는데 집에서 나와 시계를 보니 05:45. 15분만에 역까지 가야 한다. 다른 때 같으면 '다음 열차 타지, 뭐...' 라 생각하고 여유를 부렸을텐데 이 날은 그럴 수가 없다. 한 번이라도 열차를 놓치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몇 시간 늦어질지도 모른다. 아니, 최악의 경우 목적지까지 못 가.. 2019. 8. 10.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⑤ 수업이 끝난 후 곧바로 집에 돌아왔다. 드디어 여름 방학!!! 회사 다닐 때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방학 이 있는 삶인 것이다. ㅋㅋㅋ 문제는... 당장 내일이 여행을 떠나는 날인데, 나는 도쿄까지 가는 계획만 세워놓고 그 뒤로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는 것.'가는 도중에 적당히 계획을 짜면 되지 않을까?' 라는 건방진 생각을 하고 있다. 고생을 덜 해서 그런가봉가. 게다가 짐도 안 쌌다. 일본어 찔끔 할 줄 안다고 여유를 부리고 있다. 이러다 한 방 먹는 거지.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절반도 끝내지 못한 '여행 계획' 때문에 불안한 게 사실. 일단 지금까지의 계획을 검토하고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다.먼저 출발하는 날. 왜인지 모르게 신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일정으로 검색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텐노지도 .. 2019.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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