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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33

일본에서의 추억 #9 일본에서 찍은 사진이 수 천 장인데, 그 중에 뭔가 생각나게끔 하거나 잘 찍었다 싶은 걸 추려냈더니 500장 정도 되더라. 다시 줄이고 줄여서 450장. 한 번에 다 올리려고 했는데 에러 나면서 안 올라가더라. 티스토리에서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이 50장이니까, 그냥 아홉 개로 나누어 올리기로 했다. 라바리니 감독의 얘기를 듣고 있는 식빵 언니. 이 날 경기는 뛰지 않았다. 브라질 선수들은 멀리에서 봐도 당장 튀어오를 것 같은 탄력이 느껴지더라. 반면 카메룬 애들은 선수라기보다는 배구 좋아하는 애들 모아놓은 듯한 인상. 참고 참다가 결국 질렀다. 윌슨 라켓은 처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내 실력이 부족한 게 문제지. 일본에서도 배드민턴과 축구는 계속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배드민턴은 라켓을 가지고 .. 2020. 4. 26.
돌아오기 전 날 & 돌아오는 날 소니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근처 저수지에 다녀와서 사진 확인하려고 메모리 카드를 봤더니 일본을 떠나기 전 날과 배 탄 날에 찍은 게 있네. 어영부영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하늘이 예쁘다고 생각했던 날이 많았다. 이제는 저 풍경을 볼 수 없다 생각하니 뭔가 짠하다. 걸어서 1분 거리인데 정작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는 코보레구치 역. (´ヘ`;) 시골에서 살고 싶었는데, 너무나도 한국스러운 곳에서 1년 반을 살다 왔다. 그럼에도 그립다. 코로나 때문에 제일 싼 방이 제일 비싼 방으로 바뀌었으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었다. FURUNO가 달리지 않은 배가 있기나 할까? 2020. 4. 26.
유학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들 워킹 홀리데이든, 유학이든, 일본에서 1년 이상을 살고 돌아갈 경우 해야 할 일들이 꽤 많다. 당장 살고 있는 집의 계약을 해지해야 하고, 수도와 전기, 가스도 끊어야 한다. 인터넷을 계약해서 썼다면 그것도 끊어야 하고 손전화도 마찬가지. 쓰레기도 그냥 버리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스티커 사서 붙여야 하고, 한국으로 보낼 짐은 따로 정리해서 부쳐야 한다. 골치 아프다. 내 경우니까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는 없고, 참고하실 분이 계실까 싶어 끄적거려 본다. 일단 집의 계약 해지부터. 우리나라는 최근 1년 짜리 계약도 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일본은 기본이 2년 계약이다. 단, 2년 계약을 하더라도 1년이 지나면 별도의 위약금 없이 해약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약을 통보하는 시점이다. 두 달 전에 .. 2020. 3. 23.
ZARD × TOWER RECORDS CAFE ② 지난 글(https://40ejapan.tistory.com/543)에서 ZARD × TOWER RECORDS CAFE에 대해 썼었더랬다. 타워 레코드에서 ZARD 콜라보 행사를 하는 건데, 일본 전국에서 시부야(도쿄), 우메다(오사카), 삿포로(홋카이도), 딱 세 매장에서만 진행이 된다.원래는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혹시나 택배가 올지도 모르겠다 싶은 거라. 컵라면 한 상자에, 질러놓은 게 꽤 많아서 포스트 박스에 넣어두고 가버리면 내가 옮기는 게 힘들 것 같아서 기다렸지. 그런데... 안 왔다.오늘도 오전에 혹시나 택배 올까 싶어 기다렸는데 정오가 될 때까지 안 오더라고. 아, 내가 지정한 16~18시 사이에 오려나보다 싶어 잽싸게 씻고 나갔다.우메다는 오사카 사는 사람도 갈 때마..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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