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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일기

2019년 12월 05일 목요일 맑음 (슬슬 휴게소가 보인다)

by 스틸러스 201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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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쨩에게 알바 안 하는 날 일 잔 하자고 했더니 4일에 S쨩이랑 같이 마시기로 했다고 그 때 같이 하잖다. 젊은 애들이 놀아주니 나야 감사할 따름. ㅋ


볼링 치자고 하기에 나는 볼링 싫어한다고 했더니 저들끼리 볼링 치고 나서 연락한다대? 그러라고 했지.


학교 마치고 곧바로 집에 와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19시 30분에 난바에서 보자고 메시지가 왔다. 그 때 바로 잤어야 했는데 빈둥거리다가 타이밍을 놓쳤고, 한 40분 정도?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나가야겠다 싶어 대충 주워 입고 출발.


난바에 내려서 빅 카메라 반대 쪽으로 가야 하는데 거꾸로 가는 바람에 10분 정도 늦게 도착. W상도 같이 있더라. 뭐 먹냐고 고민하기에 일단 식당 많은 쪽으로 가자고 해서 어스렁거리며 이동하는 중에 한국 식당 발견.


다들 괜찮다고 하기에 거기 들어갔다. 삼겹살이랑 치즈 닭갈비 시켜서 먹고. 몰래 계산하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빤히 보이는 곳이라서 결국 와리깡했다. 한국 애들 같으면 한 번 정도는 얻어 먹을만도 한데, 절대로 그렇게 안 하려 든다. 만날 알바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서 꽁으로 얻어 먹는 건 절대 안 하려 드니... 한국 다녀올 때 뭐라도 사다줘야겠다.


셋 다 중국어가 가능한데도 내가 있으니까 중국어를 안 쓰고 일본어로 대화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지만, 그 당연한 걸 전혀 하지 않는 것들이 수두룩~ 하니.



옆 자리의 ㄱㄴ은 오늘도 중국어로 짖어대고. 선생님이 나 주라고 내 시험지를 저 ㄱㄴ한테 줬는데 그걸 나한테 팩! 집어던지더라. 도저히 못 참고 한국어로 욕을 뱉어줬다. 진짜... 맘 같아서는 엘보로 한 대만 후렸으면 좋겠다.


오전 수업 끝날 무렵에는 '이제 이틀 남았다.', '이틀만 참자!', 이랬다. 진짜... 저 ㄱㄴ, 뒈져버렸으면 좋겠다.



오후에는 N3 청해 수업. 이미 N3 시험이 끝났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수업을 한다. 역시. 원리원칙. 시험 끝났다고 딴 짓 하거나 수업을 안 하고 노는 일 같은 건 없다. 목요일 선택 과목 선생님은 무척 좋아하는 분이기도 하고, 지난 선택 과모에서도 만난 적이 있는지라 쉬는 시간에 같이 노가리를 까거나 좀 더 친해지고 싶은데 무척이나 알차게 나대는 J씨가 있어서 그저 입 다물고 있는 편.


수업 마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그리고 바로 퍼질러 잤다. 한 시간 조금 더 잔 것 같은데 깨서... 이따 밤에 자려면 그만 자야겠다 싶어 일어났다.


키보드 입력이 더뎌서 알맹이(?) 뽑아내서 청소했다. 엄청 더러웠는데 깔~ 끔해졌다. 거기에다 스페이스 바가 뻑뻑했는데 그 문제도 해결. 나도 모르게 음료수라도 흘렸던 모양이다. 하지만 키 입력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는 여전. 그냥 리부팅해야겠다. 이 키보드 쓴 지도 오래 되서 새 걸로 장만하고 싶지만 한국에서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일기 올리고, 리부팅하고, 아이슬란드 일정 굳혀야겠다. 그리고 내일 수업할 부분 한 번 읽어보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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