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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면의 품질이 몹시 떨어지고 있다. 여덟 시간은 고사하고 다섯 시간도 못 자는 것 같다. 자다가 몇 번씩 깨는 거야 늘 있어왔던 일이지만 요즘은 너무 못 잔다. 그래서인지 만날 늦게 일어난다. 오늘도 일곱 시 10분이 되어서야 눈이 떠졌다.
- 일어나긴 했는데, 몸을 일으키긴 했는데, 눈꺼풀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 상태에서도 비 오는 지 확인한다고 베란다에 나갔다.
- 오늘도 커피 내려 마실 시간은 없는 지라 그냥 학교로 출발.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뽑아 마셨다.
- 한자 벼락치기 한 후 시험 보고. 3교시에 지난 주에 봤던 중급 2과 테스트 결과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낮은 점수다. 하지만 내가 틀린 것에 비하면 점수가 후한 편인지라... 결국은 또 '공부 좀 할 것을...' 하고 후회 모드.
- 점심 시간에는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세트 먹고, 바로 교실 옮겨서 선택 과목 수업. 오늘은 처음 보는 선생님이 땜빵 수업을 들어왔다. 참한 꽃중년 선생님이었는데 가르치는 스킬은 원래의 선생님이 더 나은 듯.
- 수업 마치고는 2층에 내려가 이틀 전에 신청한 서류들을 받아 왔다. 교실로 돌아가 내일 수업할 부분을 예습하고, 선택 과목 교과서 문제를 조금 풀다가 회사에 서류 보내야 하니 슬슬 돌아가자 싶어 가방 싸서 돌아왔다.
- 서류 작성하고, 번역하고, 스캔해서 담당자한테 보냈다. 카카오톡으로 휴직 기간 연장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읽어놓고 답장도 없다. 메일에 구구절절 휴직 연장하고 싶다는 얘기를 썼는데 괜한 짓 한 것 같다. 그동안은 뭣 같아도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해서 최대한 정중하게 나갔는데, 이제는 성격대로 하련다. 상대가 뭣 같이 구는데 내가 고분고분할 필요가 없다.
- 휴직 기간 연장에 대해 알려달라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계속 이 따위로 비협조적이면 어쩔 수 없지. 직접 규정 확인하고 상급 기관 통해서 처리하는 수밖에.
- 일주일 내내 비로 예보되는데다 규슈에서는 100만 명이 대피했네 어쩌네 해서 좀 쫄았었는데 의외로 비가 거의 안 왔다. 내일도 안 내릴 것 같고. 다행이다.
- 내일 수업만 마치면 토요일 쉬고... 일요일은... JLPT 시험이다. 합격은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 같은 게 전혀 없긴 한데, JLPT N4 문제집 사놓고 다 못 푼 건 스스로 좀 한심하다. 시험 끝나고 나서도 계속 풀어야겠다.
- 푹푹 찌는 데 감기 걸려 아프다는 애들이 많아진다. 앞 자리 앉는 처자도 감기 거려 아프다기에 내일 약 주겠다고 했다. H군도 골골거리기에 약 좀 줄까 싶었는데 감기는 아니라더라. 영양 실조? 아니, 20대 꽃청춘이 무슨. 내일 시간 어떤가 물어봐서 고기라도 좀 먹일까 싶다. 디켄터 챙겨야 할랑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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