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잡다19

Return to Korea 6일차 - 2018년 12월 25일 화요일 맑음 【 숙소 → 서울 고속 버스 터미널 】위에 있는 녀석이 어찌나 뒤척거리는지 새벽에 숫하게 깼다. 침대는 계속 삐그덕거리지, 위에 놈이 움직일 때마다 진동은 고스란히 느껴지지. 이불 덮으면 덥지, 걷어차면 춥지, 좀처럼 잘 수가 없다. 거기에다 암내 때문에 코도 괴롭다. ㅆㅂ자다 깨다를 반복해서인지 피곤. 위에 있는 녀석은 새벽에 일찌감치 나가고, 건너편 1층의 처자도 아침 일찍 나갔다. 나는 대략 시간 맞춰서 일어나 샤워한 뒤 짐 챙겨서 나왔다. 밖에 나오니 사장님이 계셔서 간단히 인사하고 커피 한 잔 마셨다. 슬슬 다 마셔가는데 사장님이 임창용 방출과 김기태 감독에 대해 물어보신다. ㅋㅋㅋ 달달달달 캐리어 끌고 역까지 이동. 한 번 갈아탄 뒤 고속 터미널에 도착했다. 처음 서울에 왔을 때에는 숫하게 왔.. 2018. 12. 27.
Return to Korea 5일차 - 2018년 12월 24일 월요일 맑음 【 치과 치료 】진짜... 세상에는 별에 별 ×이 다 있다. 전 날 빈둥거리다가 스마트 폰으로 영화 한 편 보고 한 시 넘어서 잤는데, 뭔가 시끄러워서 깼더니 두 시 10분 전이다. 맞은 편 2층 침대 쓰는 녀석이 그 새벽에 들어와 샤워하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거다. 별... -_ㅡ;;; 이 날이 사실 상 한국에 돌아온 이유가 있는 날이다. 치과 예약이 열 시에 되어 있었다. 슬슬 옷 입어야겠다 싶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데 사장님과 처자 한 명이 들어온다. 응? 이 방 믹스 도미토리였어?검은 머리의 처자가 한국 말로 사장님과 대화하기에 당연히 한국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두고 온 게 있어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더니 위에 남방만 걸치고 빤쓰 차림. 아니, 짧은 바지였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 2018. 12. 27.
Return to Korea 4일차 - 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맑음 【 빨래 】자다가 여러 번 깼다. 깨고, 자고, 또 깨고, 또 자고. 그렇게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다시 자려고 하는데 더 이상 잠이 안 온다. '여섯 시 정도 됐으려나?' 하고 시계를 보니 10시. 어제 술을 어찌나 처먹었는지 손전화 충전도 아예 안 하고 자서 부랴부랴 충전기 연결하고, 잠깐 멍 때리다가 샤워했다. 가방에 옷들 잔뜩 쑤셔 넣고 나와서 근처 빨래방 검색. 잠시 헤매다가 이내 도착해서 안내문 천천히 읽어본 뒤 세탁기 가동! 희한한 게 세탁기는 하나만 돌아가고 있었는데 건조기는 네 대 다 돌고 있었다. 빨래가 끝난 후에도 건조기에 넣지 못하고 기다리는 불상사가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빨래가 끝났을 때 노는 건조기가 한 대 있어서 바로 쓸 수 있었다. 세탁기 돌려놓고 .. 2018. 12. 27.
Return to Korea 3일차 - 2018년 12월 22일 토요일 맑음 【 누나들과 꼬막 비빔밥 】벌써 한국에서의 세 번째 날. 공부할 때나 일할 때에도 놀 때처럼 시간 잘 갔다면 이미 무덤 속에 들어 있지 않을까나? 아무튼, 이 날은 저녁에 조기 축구회 형님 만나 일 잔 마시는 거 말고는 딱히 약속이 없는 날이다. 숙소에서 텔레비전 채널 돌리면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누나들이 점심 먹자고 나오라네. 뮝기적~ 뮝기적~ 일어나서 씻고, 대충 주워 입은 뒤 밖으로 나갔다.오늘은 반바지 아니라며 놀린다. 이틀 입었음 됐지요. ㅋㅋㅋ ○○ 쪽부터 가자고 부탁했다. 어제 만났던 ○○ 선배 주려고 사들고 온 과자랑 맥주 거품기 따위를 경비실에 맡긴 뒤 야탑으로 이동. 꼬막 비빔밥 파는 가게에 가서 밥 먹고, 예전에 살던 집 근처의 카페에 가서 차 마시면서 빈둥거렸다. 누나들 만나면 딱히 .. 2018. 12.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