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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일기

2020년 01월 03일 금요일 맑음 (간만에 밖에 나가서 그냥 돌아옴)

by 스틸러스 202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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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히 나는 학교 다닐 때가 돈도 덜 쓰고 몸도 안 상하는 것 같다. 쉬는 날은 집 밖에 안 나가니까 씻지도 않고, 배 고프다고 자꾸 뭐 집어먹어서 배만 나오고.

  • 그제, 어제, 이틀 동안 새 해랍시고 밖에 안 나갔더니 몸이 찌뿌둥~ 하다. 그러고보니 여행 다녀와서 밖에 거의 안 나갔네. 오늘은 학교에서 준 무료 쿠폰으로 텐노지 동물원이랑 오사카 시립 미술관에 다녀오려고 씻고 나갔는데, 정작 챙겨야 할 쿠폰을 두고 나갔다.

  • 결국 텐노지까지 걸어가서 크~ 게 한 바퀴 돌아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사오는 걸로 짧은 외출을 마쳤다.

  • 집에 와서 사들고 온 햄버거로 요기를 하고, 오카야마 왕복 버스 표를 끊었다. 학생 할인이 있는데 되는지 안 되는지 확신이 없어서 전화로 물어봤더니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하다가, JR 할인이 되면 된다고 하네. 우리 학교 JR 할인 되잖아?

  • 하지만 할인 받으려면 2층에 가서 미리 언제 여행할 예정이라 말해야 한다. 내일 놀러 갈 건데 할인 받을 수 있는 종이 쪼가리 주세요 해봐야 못 받는다는 거. 결국 학생 할인은 포기.

  • 편도 3,150円인데 왕복하면 5,900円이다. 살인적인 일본의 교통비를 감안하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

  • 오늘 미리 짐 꾸려놓고 자야지. 아마노 하시다테 갔을 때 사들고 온 과자 세 개 중 하나는 유통 기한이 지났고, 나머지 하나는 아슬아슬하다. 일단 유통 기한 지난 과자는 내가 맥주 안주로 먹어 치우고, 나머지는 선물로 드리면서 아슬아슬하다고 말씀 드려야지. 배드민턴 라켓이랑 신발도 챙겨야 하고...

  • 오카야마 도착하면 바로 쿠라시키로 가서 미츠이 아울렛 들릴 생각이다. 전에 아디다스에서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왔을 때 봐뒀던 가방 살까 싶은데 없을 가능성이 높지. 눈에 들어왔을 때 안 사면 다음에 꼭 못 사더라고. 1월 6일까지 최대 90% 할인이라는데 살만 한 거 있을랑가 모르겠다.

  • 아르바이트 하지 않으려면 하루에 만 원 이상 쓰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는지라 긴축 경제 모드에 돌입해야 하는데... 오카야마 다녀올 때까지만 어찌 좀 쓰고... 아, 그러고보니 개학하면 애들이랑 삼겹살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그럼 개학한 그 주까지만 딱 쓰고. -ㅅ-

  • 시간이 엄청나게 잘 간다. 방학이 끝나가는 게 너무 아쉽긴 한데... 다시 생각해보면 학교 다니는 쪽이 낫다. 쓰레기 같은 ㄴ 둘 다 사라지고 좋은 사람들이 대신 들어왔음 좋겠는데. 가능성이 없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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