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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일기

2018년 09월 25일 화요일 맑음 (전입 신고, 휴대폰 개통)

by 스틸러스 2018.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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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이 일곱 시 반. 아마도 오늘은 엄청 이야기 거리가 많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전입 신고를 해야 하고, 손전화 개통을 해야 한다. 전입 신고를 위해 어제 아베노 구청(구약소)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놨지. 나란 남자는 그런 남자인 것이다. 훗~ -ㅅ-


미리 준비가 안 되면 불안한 성격 때문에 엄청 검색을 해댔다. 구약소에 가면 직원이 다 알려준다, 엄청 오래 걸린다, 이 두 가지가 검색을 통해 얻은 결론. 네×버 블로그를 보니 불과 며칠 전에 아베노 구약소에 전입 신고를 한, 젊은 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다. 오오~ 동네 주민! ㅋㅋㅋ   어린 처자도 하는데, 나이 먹은 아저씨가 못할 게 뭐냐. 들이대보자!


전입 신고 후기는 다녀와서 쓰기로 하고...   전입 신고 마치면 난바 비꾸 카메라 가서 손전화 개통할 예정.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인터넷이 들어와 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는 한 불편함이 없지만, 어제 경험했다. 집 밖에서 인터넷 안 터지면 난 바보 멍청이가 된다는 것을. 일단 라인 모바일 가입할 예정. 페이스 북, 인스타그램, 라인, 트위터 사용할 때 소모되는 데이터에 대해서는 요금이 안 나간다는데, 나는 페이스 북과 인스타그램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사람. 그나마 라인 찔끔, 트위터 찔끔인데. 마음 같아서는 한국의 SKT와 비슷하다는 NTT 도코모나 소프트 뱅크 가입하고 싶다. 2년 이하 비자는 안 된다는데 나는 2년짜리 비자가 한 방에 나왔다고! ㅋㅋㅋ




아침 일찍 눈 떠지는 게 커텐을 치지 않아서 빛이 들어오기 때문인가 싶었지만 커텐 치고 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늦게 자도 여섯 시에 눈이 떠지고 마는데 그닥 피곤하지 않다는 게 신기할 뿐. 이렇게 일찍 일어나니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아베노구'로 검색하니 일본 내 한국 부동산에서 한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집 소개하는 글이 많던데, 한 달에 ¥23,000짜리 방도 있더라. 다다미 5.5조 크기의 방인데 1.65 평 밖에 안 되는 사이즈다. 사진으로 보니 더 넓어 보이긴 하던데. 하지만 엄청 낡아 보이더라. 역시... 싼 데에는 이유가 있는 거다. 내가 살고 있는 한 달에 ¥71,000 짜리 방은 분명 엄청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시설이 좋다. 혼자 사는데 시설 좋은 게 무슨 소용이냐 싶지만... 나는 집돌이라 집이 마음에 안 들면 스트레스 받을 게 분명하다. 일본인들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집이지만... 어쩔 수 없지. 내 성격 상 이사하는 것도 귀찮고 하니 유학 마칠 때까지 여기 살 게 분명하다.


일본은 인터넷 신청하면 엄청 오래 걸리고 속도도 느리다고 들었다. 거기에다 공유기 가지고 왔을 때 그냥 LAN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는 게 아니라 ID, Password 입력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금 사는 집은 인터넷이 이미 들어와 있는데다 공유기 없이도 무선 인터넷이 잡힌다. 그 덕분에 엄청 번거로운 절차 하나를 건너 뛰었다. 대신... 한국에서 보던 유튜브 영상을 그대로 볼 수 있으니 일본어 방송을 안 보게 됐다.


부동산에 연락해서 텔레비전 어떻게 보는지 물어봐야겠다. 지상파 정도 볼 수 있다고 하면 작은 사이즈의 텔레비전이라도 구입할까 고민 중. 부동산에 돈 내고 이런 저런 가전 제품들 구입하느라 500만원 이상 까먹을 거라 예상했는데 얼추 그 정도 나간다. 그래도 가전 제품 구입할 때 벌벌 떤 덕분에 지출이 많이 줄어들긴 했다. 아무튼... 구약소 문 여는 시간이 여덟 시 반인지, 아홉 시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일단 아홉 시에 맞춰 가려고 한다. 일기는 다녀와서 계속 쓰는 걸로. ㅋ




다녀왔다. 전입 신고도, 손전화 개통도 무사히 완료. 아무래도 길어질 것 같으니까 일기에 안 쓰고 따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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