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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 한국 vs 케냐

by 스틸러스 2019.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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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야마에서 세계 랭킹 1위의 세르비아 잡았다는 걸 뉴스로 알게 됨. 도야마가 어디지?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대략 다섯 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음. 왕복 차비만 20만원. 어쩌지? 갈까? 어쩌지?
  •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기사 말미에 다음 대회는 오사카라는 말이 있음. 응?
  • 잽싸게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27, 28, 29일에 오사카에서 경기가 있음. 경기장은 난바의 EDION Arena! 학교 행사 때문에 간 적이 있는 곳임. L군에게 같이 가겠냐고 물으니 가겠다고 함. 표 두 장을 예매.
  • 열 시부터 입장이 된다고 해서 아홉 시 반에 만나서 출발. 경기장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감. 당연히 2층의 관중석에서 볼 줄 알았는데 경기장 바로 옆에 의자를 갖다두고 거기에서 보게 해놨음. 호오~
  • 적당한 곳에 자리 잡았는데 하필이면 앞뒤로 김연경 팬클럽으로 추정되는 처자들이 떼로 앉음. 연경이, 연경이 하는 걸 보니 김연경 선수보다 연상인 듯. 얼굴도 그래 보였고.
  • 죄다 김연경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파란 티셔츠를 입고 있던데, 내 뒤에 앉은 두 명은 목청이 어찌나 큰지 귀 나가는 줄 알았음. 옆에 있던 일본인들도 귀 막고 있고. ㅋㅋㅋ
  • 경기 보러 자주 다녀서 선수들과 잘 알고 지내는 건지 경기 끝나고 따로 인사도 하고 그러더만. 온라인 커뮤니티나 까페 같은 곳에서 왜 친목질에 학을 떼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됨. 자기 시간, 돈 투자해서 응원하러 다니고 그 덕분에 선수들과도 알고 지내는 거니까 뭐라 할 일은 아닌데 별로 보기 좋지는 않았음.
  • 아무튼, 대회 전패의 케냐가 상대였기 때문에 김연경 선수는 나오지도 않았고 쉽게 이김. 경기 끝나고도 바로 안 나가고 남아서 몸 풀고, 사진도 찍어주고 그러더만.
  • 재입장이 가능했기에 표 보여주니 빨간 펜으로 동그라미 그려 줌. 밖에 나가서 밥 먹고 돌아와 2경기인 카메룬과 브라질 경기를 봄. 그 경기는 2층에 올라가서 봄. 훨씬 뷰도 좋고, 빠순이 언니들과 거리도 있으니 미국이랑 할 때에는 2층에 앉아야겠다고 생각했음.
  • 자기 나라 경기도 아닌데 보러 온 일본인들이 꽤 있기에 신기하다 싶었는데, 저녁에 텔레비전으로 일본 경기 중계를 보니까 미어 터지더만. 관중 들어온 것 자체가 레벨이 다름.

중계석. 카메라가 어찌나 많은지 틈만 나면 관중석 잡아대느라 난리도 아니었다. ㅋ


국내 경기장에 비해 열악한 편인지 뒤에 앉은 아줌마들이 시설이 이게 뭐냐고 궁시렁거리더라.


지금 대표팀 선수들이 다들 예쁘지만 특히나 미모가 빛을 발하는 강소휘 선수.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김희진 선수. 네트 앞에 서 있는 거 보면 진짜 믿음직스럽다.


미모로는 대표팀 원 탑이라 생각하는 이다영 선수. 진짜 예쁘고만.



경기에서 이긴 뒤 다들 꽃받침 만들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예쁘다~




살다살다 스펀지랑 천 뭉치가 부럽기는 또 처음일세. 돈 안 줘도 되니까 저거 나 시켜줘!!!


압도적 승리!


경기가 끝난 후에도 라 감독님과 진지하게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식빵 언니.



쉬다 와서 카메룬과 브라질의 경기를 보려고 2층에 올라갔다. 브라질은 전통의 유니폼 색깔.












경기는 브라질의 일방적인 승리. 세 세트 모두 카메룬이 선취점을 땄고 5점까지는 잘 했지만 훅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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