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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정보

갤럭시 탭 S5e

by 스틸러스 201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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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나서 처음 지른 태블릿은 삼성전자갤럭시 노트 10.1입니다. 2012년 8월에 3G 사용하는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는데요. 찾아보니 2012년 10월에 찍은 사진이 있네요. 그 해 8월 아니면 9월에 지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신기해서 이것저것 만져가면서 그냥저냥 잘 썼습니다. 그러다가, 소니 엑스페리아 Z2 태블릿을 지르고 노트 10.1은 친구 녀석에게 10만원 받고 팔았습지요.
  • 노트 10.1 쓰다가 Z2 쓰니까 완전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가벼운 것도 그렇게 얇은 것도 그렇고. 아무튼, Z2 태블릿도 나름 잘 썼습니다. 4년 넘게 쓴 것 같네요.



  •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슬슬 맛이 갑니다. 일단 하우징이 걸레가 됐습니다. 방수용 마개는 죄다 떨어져 나갔고, 럭셔리하게 보이던 은색의 금속 재질은 스티커였더만요. 다 떨어졌습니다. 겉 모양만 그런 게 아니라 속도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네 모퉁이는 흰 화면에서 누~ 렇게 나오고요. 가운데 부분은 픽셀이 죽어서 텔레비전 지직거릴 때 나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신경 써서 볼 때에나 거슬리지,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어서 그냥 썼습지요.
  • 바꾸고 싶은 마음은 진작부터 있었지만 새로 지를만큼 맘에 드는 녀석이 없었습니다. 소니에서는 더 이상 새로운 제품을 내놓지 않았고, Z2 만큼 얇고 가벼운 제품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제품도 전부 Z2보다 두껍고 무거워요.
  • 싼 맛에 아마존 파이어를 살까 고민도 했었지만 수 년 전에 나온 Z2만도 못한 성능을 보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괜히 사봐야 맘에 안 들면 결국 찬밥 대접하다가 쓰레기가 될 게 분명했으니까 말이지요.
  • 그런데!!!





  • 삼성에서 갤럭시 탭 S5e를 출시한다는 기사를 보고 스펙을 알아봤더니, 이 녀석이 Z2보다 얇고 가볍습니다! Z2 태블릿은 두께 6.4㎜에 무게 439g. S5e는 두께 5.5㎜에 무게 400g. 휴대 기기를 선택할 때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만 태블릿 디자인이라고 해봐야 네모 반듯 말고는 뭐. 결국 무게와 두께인데 Z2보다 얇고 가벼운 겁니다.
  • S 펜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이 살~ 짝 식었지만, 생각해보니 저는 태블릿으로 필기하고 그런 일은 거의 없었던 거죠. 거기에다 아이패드처럼 빠릿빠릿하게 필기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태블릿인데 펜을 포기하는 게 영 아쉬워서 S5 나올 때까지 기다릴까 싶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S5가 S5e와 같은 두께, 같은 무게로 나올 가능성은 없다 싶더라고요. 더 두꺼워지거나, 더 무거워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하야... 태블릿을 잡는 손의 위치 때문에 와이파이 신호가 죽는다던가 마감이 불량하다는 이야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S5e를 지르기로 했습니다.
  • 일본에서는 어차피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쓰게 될 것이고, 한국에 돌아가도 손전화 테더링해서 쓸테니까 굳이 LTE 모델로 살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 포털 사이트에서 날마다 가격 검색했는데, WiFi 128GB 모델 기준으로 5월 9일에 531,960원으로 나왔던 게 가장 저렴한 가격이었네요. 그 이후로 야금야금 올라가더니 글 쓰고 있는 지금은 57만원 넘어갔네요.
  • 혹~ 시나 하고 롯× 면세점에서 검색해보니, 며칠 전까지 없던 녀석이 검색되어 나옵니다. 그런데... 모델명만 달랑 있고 내장 메모리, 그러니까 ROM 용량이 안 나와 있습니다.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어쩌겠습니까. 답답하니까 내가 찾아야지.
  • 그리하여...
    • WiFi  64GB SM-T720NZKAKOO
    • WiFi 128GB SM-T720NZKNKOO
    • LTE   64GB SM-T725NZKDKOO
    • LTE  128GB SM-T725NZKNKOO
  • 이렇게 모델명을 확인했습니다.
  • 보통 면세점에서 파는 가전 제품은 죄다 포털 사이트 최저가보다 비싸기 마련이고, 이런저런 쿠폰이랑 온갖 할인 혜택 쑤셔 박아야 간신히 비슷해지는 수준인데요. 희한하게 S5e는 면세점 쪽이 많이 쌉니다. '응? 이거 128GB 모델이 아니라 64GB 모델이야?' 라고 의심할 정도로요.
    • WiFi  64GB 495,000원
    • WiFi 128GB 572,000원
    • LTE   64GB 539,000원
    • LTE  128GB 616,000원
    • 이게 삼성전자의 공식 가격이고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최저가가 제각각이었는데 방금 확인해보니 짠 것 처럼 죄다 572,000원에 팔고 있네요. 뭔 일이래?
  • 하지만 면세점에서는 5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입니다. 안 지를 수가 없고만요. -ㅅ-
  • 600 달러 이상 지르면 넘은 금액 만큼은 세금을 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출국 시에는 600 달러가 아니라 3,000 달러랍니다. 다시 한국 들어갈 때 600 달러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하네요. 비싼 가방은 따로 세금 내는 대상이라는 글도 보이고. 아무튼, 저는 어제 이것저것 200달러 정도 질러 놓은 게 있어서 600달러는 넘어갑니다만... 선물용으로 지른 것들이라 다시 한국에 가지고 들어가지 않을 것들이 많아서 따로 세금을 내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그럼, 여기까지 써놓고 저는 태블릿 지르러 갑니다. 삼성 대리점에서 정품 북 커버 정도만 따로 사와야겠다 싶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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