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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일기

2018년 10월 23일 화요일 맑음 (처음으로 남아서 공부하고 온 날)

by 스틸러스 2018.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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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19일인가? 그 때 5과 시험을 봤었다. 그 시험의 결과가 나왔다. 1교시에는 한자와 가타가나 테스트를 하고 쉐도잉 하니 수업 시간이 끝났고, 2교시에 시험지 나눠준 뒤 간단히 풀이를 했다. 엉망진창일 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높은 점수가 나왔다. 담임 선생님이 시험지 나눠주면서 "すばらしい~" 라고 해서 '에? 왜 그러지?' 라 생각했는데... 94점이었다. 100점 맞은 학생은 없고 1등이 95점이라 하니 2등 정도 한 모양이다. 나중에 들었는데 열아홉 먹은 홍콩 처자가 95점이었다고. ㅋ




이러면 또 공부 안 한다 해놓고 배신이라느니, 성적 엉망이라 해놓고 점수 잘 나온다느니, 뭐라 할까 싶어 한 마디 하자면... 중학교 때에도 초반에는 수학 점수 잘 나왔다. 집합 정도만 배우고 시험 봤을 때. 그 이후부터 미끄럼타기 시작해서 엉망진창이 됐지. 일본어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다. 그래도 조사 때문에 헤매는 사람은 나 뿐일 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학생들도 헤매는 것 같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오늘은 수업 마친 후 바로 집에 오지 않고 남아서 공부를 했다. 어제 사무실에 물어보니 17시까지는 교실에 남아서 공부해도 된단다. 근처 도서관에 돈 내고 이용하는 자습실이 있어서 거기 가려고 했는데, 왔다갔다 하며 시간 까먹고 돈까지 쓰느니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게 낫다. 오늘은 숙제 정도만 하고 끝냈다. 한 시간 정도 공부하고 나니 집에 가고 싶어서 좀이 쑤시더라.




다른 조사도 엄청 헷갈리지만 랑 へ 때문에 환장하겠다. 구글 번역기 돌리면 '학교에 갑니다' 는 '学校に行きます' 로 나오고, 파파고도 같은 결과인데 정작 네이버 일본어 사전에서 검색하면 예문은 죄다 를 쓰고 있다. 네이버 검색해보니 동작이 강조되느냐 장소가 강조되느냐의 차이라는 사람도 있고 말하는 게 다 제각각이다. 일단 이 일기 쓰면서 관련 글 대여섯 개 열어놨으니 일기 다 보고 나서 공부해야지. 아오, 머리 아파!


학교에서 한 시간 남짓 공부하고 나서 로프트에 들렀다. A4 바인더 하나 더 사려고 들렀는데 역시나 온갖 펜들이 나를 유혹한다. 힘겹게 이겨내고 필요한 것만 딱 사들고 왔다. 집에 와서 라면으로 저녁 해결하고, 커피 한 잔 마셨다. 빨래 걷고 청소하고 수업 자료 정리하고... 뭐, 딱히 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벌써 21시 30분. -_ㅡ;;;



22시에 드러누워야겠다. 한 시간 정도 유튜브 보다가 잠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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