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생활

ZARD × TOWER RECORDS CAFE ①

by 스틸러스 2020. 2. 22.
반응형

어제 끊임없이 새로 고침을 해가며 볼만한 영상이 없나 유튜브를 어슬렁거리던 중 우연히 『 ZARD × TOWER RECORDS CAFE 』에 대해 알게 됐다. 도쿄에서만 하는 줄 알고 '무리해서라도 다녀와야 하나?'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오사카에서도 한다. ㅋ


일단 ZARD에 대해서 간단히 써보자면, 1991년 2월 10일에 데뷔한 일본의 밴드 되시겠다. 보컬 사카이 이즈미를 비롯해 호시 히로야스, 마치다 후미토, 미치쿠라 코스케, 이케자와 기미타카 등의 밴드를 이루고 있었는데 줄줄이 탈퇴해버리고 결국 사카이 이즈미 혼자 남았다. 그런 이유로 'ZARD = 사카이 이즈미' 가 되었다.
1990년대에 엄청난 인기를 얻어 발표하는 곡마다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고, 아직까지도 음반 판매와 관련해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사카이 이즈미는 2007년 5월 27일에 병원에서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폐로 전이된 자궁경부암 때문에 입원을 했는데 비 때문에 미끄러웠던 계단에서 미끄러져 뇌좌상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공식 발표. 그러나 병원 측에서 관리 소홀 등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라는 것은 일본의 문화에서는 상당히 드문 일이다. 병원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카메라 앞에 나란히 늘어서서 절하듯 사과하는 게 일반적이다. -ㅅ-)라는 점을 들어 자살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아무튼, 사카이 이즈미가 사망해버렸기 때문에 ZARD는 더 이상의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소속사에서는 꾸역꾸역 기념 음반을 내고, 영상 모음집을 내는 등, ZARD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지갑을 털기 위해 고군분투 중.

ZARD의 전성기였던 1990년대에는 일본 문화의 수입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들을 수가 없었다. 길보드라 불리는, 불법 음반을 통해 노래를 접하게 되어 팬질을 시작했다.


메인 블로그에 썼던 ZARD 관련 글과 사진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260 ← ZARD 25주년 기념 앨범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573 ← 2018년, 도쿄 여행 가기 전에 썼던 글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575 ← 사카이 이즈미의 묘소(츠쿠시노 역)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574 ← 전철 출발/도착음을 ZARD의 노래로 쓰고 있는 시부사와 역


아무튼, 일본 유학을 와서도 ZARD와 관련된 행사 같은 게 있으면 부지런히 쫓... 아다니고 싶었지만 마음만 앞서고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그나마 한 게 집에서 안 나오는 채널에서 ZARD 특별 방송 한다기에 그거 보겠답시고 학교 근처 캡슐 호텔에서 잔 거. (https://40ejapan.tistory.com/284)



잡설이 길었다. 본론을 끄집어내자.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아이돌 팬들 아니고서야 CD 사는 일이 거의 없어졌을 정도로 디지털 음원이 대세가 되었지만, 일본은 아직도 CD 쓰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음반 가게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데 그 중에 타워 레코드가 있다. 그 타워 레코드 내에 카페가 있는데 거기에서 ZARD와 콜라보를 한단다.


일단 행사가 진행되는 곳은 세 곳. 타워 레코드 시부야(도쿄), 우메다(오사카), 삿포로(홋카이도). 자세한 내용의 확인은 여기 → https://tower.jp/article/news/2020/01/29/n101 에서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 우메다로 가야 하는데, 타워 레코드를 본 것 같기도. 타워 레코드 우메다 점의 영업 시간은 11 ~ 22시. 2월 27일까지니까 며칠 안 남았네. 오늘 날씨가 좀 구리긴 하지만, 어슬렁~ 어슬렁~ 다녀올까 싶다. 다녀와서 이 아래에 후기와 사진을 첨부할까 싶다. 그나저나,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확인해보니, 미쳤네. 햄버거 쪼가리를 20,000원 가까이 받고 있다. 팬심을 이용한 강도질이잖아, 이건. -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