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한 주였다. 忍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지만 나는 참다가 홧병으로 죽을 지경이었다. 짜증이 쌓이고 쌓여 폭발하기 직전이었는데, 그 타이밍에 J 리그가 시작됐다. 덕분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어제는 축구 본 것도 즐거웠고, 오랜만에 인생 술집 간 것도 즐거웠다. 오늘은 감바의 경기를 보러 가는 날.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났지만 꿈지럭대다가 늦어버렸다. 열시 반에는 나가야 했는데 열한 시 넘어서 나갔다.
ICOCA 잔액이 10,000円 밑으로 떨어져서 다시 10,000円 넣어두고 미도스지線을 탔다. 센리추오駅에서 내려 모노레일 타러 간다. 예전에 한 번 와봤다(https://40ejapan.tistory.com/118)고 어색하지 않네. ㅋ
여차저차해서 축구 잘 보고 왔다. 축구 얘기는 메인 블로그에 올려놨다.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779 세레소 오사카 vs 빗셀 고베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780 감바 오사카 vs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사람이 많으니 돌아오는 길이 힘들 것 같아 일찌감치 나왔다. 그런데도 사람이 많다. 다행히 역에 도착할 때마다 내가 타야 할 전철이 딱 딱 맞춰 와서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센리추오駅에서 미도스지線을 탔는데 빈 자리가 있어 앉아서 갈 수 있었다. 밖에서 달달 떨다가 따뜻한 곳에 오니 잠이 솔~ 솔~ 온다. 의자에 앉아 졸았다.
덴노지駅에 내려 551 가서 교자랑 에비 슈라이 사들고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세탁기 돌리고, 사들고 간 거 먹었다. 배가 불렀지만 남기면 귀찮아질 것 같아서 다 먹어버렸다. 그랬더니 배가 불러서 맥주를 못 마시겠다. 뭐, 나중에 먹지.
컴퓨터 앞에 앉아 빈둥거리다가 전철에서 졸았던 거 +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난 거 = '나는 피곤한 상태다' 라는 결론에 도달. 일찍 자기로 했다. 드러누워 태블릿으로 유튜브 영상 보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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