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대 성1 오사카 → 오카야마 ⑥ 넷째 날, 히메지에서: 약 9.01㎞ (합이 104.68㎞) 히메지에서는 이틀을 머문다. 3일 동안 100㎞ 가까이 걸으니까 하루 정도는 휴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정을 짠 거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거 하나 칭찬해주고 싶었다. 내가 머문 날은 외국인보다 일본인 게스트가 더 많았다. 욕심 많은 호스트라면 한 방에 꾸역꾸역 다 때려 넣을텐데, 시로노시타 게스트 하우스의 호스트는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적절히 갈라주셨다. 덕분에 여섯 명이 쓸 수 있는 방에는 세 명 뿐. 나 빼고 다른 두 명은 양키였던 것 같다. 역시나 암내 공격. 크으... 쟤들도 나한테 마늘 냄새나 동양인 특유의 냄새 같은 거 난다고 느끼려나? 한국인 암내 안 나는 게 외국인들에게 무척 신기한 일이라 하던데. 아무튼, 일곱 시에 한 번 깨고 그 뒤로는 이리저리 뒤척거리면서 시간 까먹다가 열 시가.. 2019. 3.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