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1 걸어서 오사카 → 오카야마 ④ 둘째 날, 고베 → 아카시: 약 24.78㎞ (합이 63.49㎞) 죽은 듯 자다가 움찔! 하고 잠에서 깼다. 시계를 보니 네 시. 아직 더 잘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양키들 특유의 암내가 코로 밀려들고 귀에는 코 고는 소리가 몰려들어왔다. 코와 귀가 괴롭다.여섯 시부터는 알람 공격이 시작됐다. 대체 뭐하는 ㅺ인지 알람 혼자 외롭게 한 시간을 우는데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참으로 잔인한 ㅺ. 저럴 거면서 알람은 왜 맞춘 거야. ㅽ 암내와 소음의 콜라보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몹시 괴로웠다. 밖에서 차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리는데 "치아아악~" 하는 걸 보니 땅이 젖어있는 모양이다. 이 날 비가 예보되어 있었기 때문에 걷는 동안 비가 내릴까봐 살짝 쫄아 있었다.일단 어플로는 그냥 흐린 걸로 나오긴 하는데. 아무튼 파스도 없어서 그냥 잔 덕분에 다리 상태.. 2019. 3.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