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이 아울렛1 오사카 → 오카야마 ⑧ 여섯째 날, 아코 → 오카야마: 약 7.08㎞ (합이 122.36㎞) 애초의 계획대로라면 이 날은 50㎞를 걸어야 했다. 아코에서 오카야마 사이에 그 어떤 숙소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단 저질러 보자!' 라 생각하고 결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38㎞를 걷고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으니 50㎞는 어림도 없다. 첫 날 걸었어도 그 정도는 못 걸었을텐데 3일 동안 하체가 너덜너덜해진 지금은 절대로 무리. 뭐, 남은 생을 두 다리로 걷지 않겠다는 각오라면 또 모를까.그런 각오를 한다 한들 스물 네 시간은 가야 할 거다. 도착은 낮은 포복 상태에서 팔꿈치 다 까진 모습으로 하게 되겠지. 여기도 체크 아웃은 열 시 전에 해야 한다. 구글 지도로 검색해보니 오카야마까지는 두 시간 조금 덜 걸린다는데, 점심 먹고 어쩌고 하면서 한 시간을 까먹는다 해도 13시 밖에 안 된다. 체크 인이 .. 2019. 3.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