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모리 붉은 벽돌 창고1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오사카 → 홋카이도 ⑬ 유람선 & 고료카쿠 새벽에 일어나 시계를 보니 세 시. 항상 세 시에 깨는 몸뚱이라고는 하지만 이 날은 배꼽 아래에서 신호가 오는 걸 느끼고 깬 거다. 꾸륵꾸륵.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 앉아 잠시 고뇌에 빠졌다. 환승하느라 정신 없어서 하루 한 끼 먹고 있는데 왜 이런 난리를 겪어야 하는가. 먹은 거라고는 아까 삐에로인가 뭐시기인가에서 돈카츠 카레 먹은 게 전부인데. 아무래도 그게 원인이라 보는 게 맞겠지. 어쩐지 들어가기 싫더라니. 하아... 대충 급한 불은 껐다 싶어 침대로 돌아가자마자 다시 울리는 경보. 그대로 U턴. 방금 엉덩이와 인사했던 변기와 다시 만났다. 이제 됐다 싶을 정도가 되었을 무렵 시계를 보니 네 시. 한 시간을 변기와 부비부비하고 있었던 거다. 뭐, 아무튼. 이 날은 아~ 무 일정도 없는 날. 마사미 .. 2019. 8.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