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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일기

2019년 05월 22일 수요일 맑음 (피곤에 찌든 몸뚱이)

by 스틸러스 2019.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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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오기 전에도 하루에 여덟 시간은 자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날마다 바뀌는 출/퇴근 시간 때문에 불가능해서 문제지.

지금은 날마다 같은 시각에 수업을 시작하고, 같은 시각에 수업이 끝나니까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그래서 일본에 온 이후 한동안 여덟 시간 이상 자려고 기를 썼다. 얼마 전까지 그랬는데... 최근 잠 자는 시간이 확 줄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어제는 학교 마치고 교류 센터에 가서 공부하다가 집에 오니 20시가 조금 안 됐더라고. 세탁기 돌리고 그 동안에 밥 먹고, 빨래 널고, 간단하게 청소 살짝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블로그에 글 싸질렀더니 22시가 넘어버렸더라. 대체 뭘 했기에 시간이 이렇게 가버렸나 싶더라.

맥주 한 캔만 마시고 자려고 누운 게 자정 지나서. 눈을 뜨니 다섯 시다. 더 자야 하는데 다시 잠들 수가 없다. 결국 누워서 두 시간을 보냈다.


수업 시간에는 졸리지 않지만 교류 센터에 가서 공부하려고 앉으면 잠이 엄청나게 쏟아진다. 항상 16시가 고비다. 잠 깨려고 기를 썼지만 안 된다. 좀 깨는가 싶으면 또 졸리고, 또 졸리고. 결국 한 시간 정도만 공부한 뒤 집으로 돌아와버렸다. 어쩔 수 없었다. 너무 졸렸어. 지금도 졸리다.


집에 와서 빨래하고 밥 먹은 것 뿐인데 벌써 19시다. 어떻게 이렇지?


여름이 되면서 해가 길어지니 좋긴 하다. 일찌감치 맥주 조금 마시고 퍼질러 자야겠다. 어제 몇 시간 잤나 봤더니 다섯 시간도 안 되더라. 오늘은 부족한 잠을 좀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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