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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 방학이 끝날 무렵, 방학 동안 공부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다음에는 이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다짐이었다.
- 봄 방학은 2주 살짝 넘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방학도 겨울 방학 때처럼 공부 안 하고 빈둥거리다 다 까먹었다.
- 내일이 드디어 개학. 내일은 반 편성 결과를 본 뒤 선택 과목 확인하고 간단한 공지만 듣고 오면 되니까 열한 시 전에 끝나지 않을까 싶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3일 동안 미리 예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책 한 번 안 펴보고 월요일에 학교 가는 모습이 보인다.
- 어제는 모처럼 술 안 먹고 잔 날. 하지만 새벽에 여러 번 깼다. 아침에 일어나서 빈둥거리다 다시 잠 들었고, 배 고파서 깼다. 달랑 김 하나로 밥 먹고 나서 어제 축구 본 이야기 끄적거렸더니 열두 시가 넘어버렸다.
- 바깥을 보니 오늘 날씨도 괜찮은 편. 바람이 꽤 부는 것 같긴 한데 집에만 있기에는 아쉬운 날씨니까 오사카 성에라도 다녀와야겠다. 벚꽃 사진이나 좀 찍고 와야지. 오사카 성 말고 좀 더 한적한 곳 없으려나? 교토 다녀올까? 교토까지 너무 먼가? 철학의 길 한 번 가볼까 싶은데.
- 나가려고 준비하다가 너무 늦었다 싶어 바로 포기. 내일 학교 갔다가, 학교에서 곧바로 교토 넘어가서 철학의 길 걷고 오사카 성 들렀다가 돌아와야겠다고 계획 수정.
- 그동안 집에서 공부를 하지 않은 건 책상이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책상을 샀다.
- 책상을 샀지만 공부를 하지 않는다. 책상에 앉으면 발이 시려운데다 형광등 조명으로는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수면 양말과 스탠드를 샀다.
- 수면 양말과 스탠드가 도착한 날, 바로 꺼내어 확인해봤다. 나쁘지 않다. 이제 집에서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 그 후 집에서 공부한 적이 없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으니, 교류 센터에나 다녀올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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