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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결과 나올 때까지는 할 게 없네

by 스틸러스 2018.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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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결과는 8월 24일에 나온단다. 금요일인데 오전에 날지 오후에 날지 알 수 없다. 느지막히 나온다고 치면 토요일, 일요일 보내고 월요일에나 일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태어나서 다른 나라 비자를 처음 받아보는 거라 뭐가 뭔지 모르겠다. 여권에 뭔가를 붙이는 건지 여권 자체를 재발급을 해주는 건지도 모르고, 직접 하는 건지 유학원에서 대신 해주는 건지도 모른다. 유학원에서는 99%는 비자 통과한다고 하는데... 워킹 홀리데이는 심사 떨어지는 경우가 제법 있지만 직장인은 거의 다 통과된다고 하는데... '설레발은 필패'니까... 얌전히 입 싸물고 있어야 한다.

└ 타이밍도 기똥차지. 낮에 이 글 올리고 나니 저녁에 유학원에서 메일 왔다. 24일 16시에 발표 난다고. 학교에서 유학원으로 연락을 하고, 유학원에서 개별 연락한다고 한다. 그 외에는 숙소 관련된 내용인데 유학원에서 소개하는 숙소는 그닥... 이라기보다 완전 별로. -ㅅ-




비자 발표 날 때까지는 딱히 할 게 없다. 그저 합격해서 10월부터는 일본에서 공부한다는 걸 가정하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 말고는. 그 준비라는 것도 사실은 인터넷으로 먼저 경험한 사람들 글 찾아 읽는 것 정도가 고작이다.


일단은 일찌감치 이사 날짜부터 잡아야 하는데 당최 엄두가 안 난다. 계약은 9월까지 되어있고 집 주인 아저씨한테도 나간다고 진작에 얘기하긴 했는데... 이 동네 집이 숭덩숭덩 잘 빠지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 빈 집 넘쳐나는지라 아무래도 제 때 보증금 받을 수 있나? 하는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8월 말에 들어온다고 하면 일찍 나갈 맘도 있는데 현재까지는 집 본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듯.   이사짐 센터에 미리 전화해서 예약을 잡아야 하는데 날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감도 안 온다. -ㅅ-




일본 건너 가는 건 일단 9월 중순으로 생각하고 있다. 학교는 10월부터 다니겠지만 9월 28일에 레벨 테스트 한다고 하니까 그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일본에서 집 구하고 뭐하고 할 거 생각하면 미리 가야겠지.


일본에서 살 집은 대충 한 군데 찜한 상태. 일단 지금 사는 집의 ⅓ 사이즈로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마음에 두고 있는 집은 ① 신축이고, ② 깨끗한데다, ③ 바이크 전용 주차장이 있고, ④ 학교에서 멀지 않으며, ⑤ 신이마미야에서도 떨어져 있다. 다만 월세가 비싸긴 하다. 그냥 날아가는 돈이라 아깝긴 한데... 돈 아끼려고 맘에도 안 드는 집에 들어가서 후회하며 사느니 그냥 맘에 드는 집에 들어가서 살자는 생각이다.


어느 정도 갖춰져 있을 줄 알았는데 내부는 휑~ 한 상태라... 당장 냉장고와 세탁기는 사야 한다. 텔레비전은 구입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쓴 글 읽어보니 있어야 할 것 같고... 노트북 화면이 작아서 답답하니 모니터도 하나 사야 한다. 프린터와 복사기 기능을 갖춘 복합기도 하나 살 생각이고. 제습기도 있었음 좋겠다 싶은데 그 정도는 확실히 오바다 싶어 제습기는 일단 보류. 사진과 동영상 만으로 집 알아보는 게 영 마뜩찮아서 8월 말에 미리 가볼까 하는데 그 때 주변 환경도 보고 전자 제품 가격도 좀 봐야 할 것 같다. 일본은 중고 제품 관리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중고 사도 무리가 없기 하지만 새 제품과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서...   아무튼, 다른 건 몰라도 냉장고랑 세탁기는 꼭 사야 한다. 모니터랑 복합기까지 사면 아무리 싸게 사도 100만원은 한 방에 깨지겠지.




침대는 안 사고 접었다 폈다 하는 매트리스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고... 이불은 준다니까 그거 쓰고... 안 주면 사고... 전기 장판은 여기서 가지고 갈 예정. 커튼 정도는 거기서 사야 할 것이고... 냄비나 수저 같은 것도 새로 장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쓰던 거 가져갈까? 8월 말에 가서 아예 계약해버리고 택배로 짐 부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이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일본어 실력이다. 혼자 공부한다고 설치긴 하는데 JLPT 시험 끝난 이후로는 만사 귀찮아져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쓴 글 보니까 거의 대부분이 JLPT N2 레벨이던데... 나는 N5도 간신히 봤는데... -ㅅ-   일본어 배우러 가는 건데 미리 N2까지 따고 가나? 싶기도 하고. 교토에서 유학하는 학생 중에 한 명이 초보 수준이라 그 사람이 쓴 글 읽으면서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다.


메인 블로그는 하루 방문자가 2,000명이 넘는데... 여긴 많아야 70명 정도고... 그나마도 지금까지 한, 두 번 밖에 안 된다. 네이버 블로그는 개설 이후 지금까지 방문한 사람들 숫자가 2,000명 살짝 넘는 수준이고. 뭐... 준비하고 가서 좌충우돌 이런저런 일 겪는 거 부지런히 쓰다보면 여기도 방문자가 제법 늘겠지. 글 쓰는 연습이나 부지런히 해야겠다.


그나저나... 입국할 때 재류 카드 만들고 나중에 그거 들고 구약소 가서 주소 등록하는 건 알겠는데... 재류 카드가 플라스틱으로 된, 우리나라 주민등록증 같은 형태던데, 입국 심사하는 곳에서 바로 뚝딱 만들어주는 게 가능한 건가? 사진도 들어가있고 그렇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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