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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크롬으로 글을 써왔는데, 업데이트 하면서 뭔 문제가 생긴 건지 특수 문자를 쓸 수 없게 됐다. 나는 문장과 문장 사이를 특수 문자로 띄어 쓰는 버릇이 있는지라 굉장히 불편하다. 재부팅도 해보고 별 짓을 다 해봤지만 해결이 안 되서 결국 엣지로 쓴다. (검색해보니 나랑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더 있는 것 같다. 역시 크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전 버전으로 돌릴 수 있나? -ㅅ-)
- 우리나라 여자 배구 선수들이 오사카에서 경기를 한다기에 잽싸게 표를 예매했고, 오늘 아침에 L군과 만나서 같이 보러 가기로 했다. 우체국에 가서 다음 달 월세를 내고 역으로 가서 L군을 만난 뒤 난바로 이동. 예전에 학교 행사가 있었던 곳이라서 어렵지 않게 찾아 갔다.
- 경기장 들어가서 배구 보고, 밖으로 나가 밥 먹고, 다시 경기 보러 들어갔다. 꼭두새벽부터 운동 다녀왔다는 L군은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나는 카메룬 응원하면서 경기를 봤다. 한 세트도 못 따고 브라질에 탈탈 털려버린 카메룬.
- 다 보고 나왔는데 L군이 히로바에 가지 않겠냐고 물어본다. 한국 음식 파는 곳이라고 듣긴 했지만 가본 적은 없었기에 '그러자.' 하고 갔는데... '와~ 지금까지 왜 여기를 안 왔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츠루하시랑은 비교가 안 된다. 일단 팔고 있는 품목 자체가 압도적이다. 라면이랑 이것저것 사들고 왔다.
- 텐노지駅에 내려서 토리키조쿠 가서 간단하게 일 잔 하고 나오니 19시도 안 됐다. 집에 가서 더 마시자고 L군을 꼬셔서 결국 집에서 2차를 했다.
- 어느 정도 마시다가 L군이 돌아갔고, 라면 하나 먹은 뒤 퍼질러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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