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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일본에서의 추억 #5

by 스틸러스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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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텐노지쵸에 살면서 여기저기 뽈뽈거리고 싸돌아다녔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들 중 나름 잘 나왔다 싶은 것들을 추려서 50장씩 올려봅니다.




일본은 전국에 성이 널려 있다. 중앙 집권형 국가가 된 후 대부분의 성을 강제로 허물어버리게 했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이게 관광 자원으로 부활한 거다. 태평양 전쟁 때 미국에 의해 본토 폭격까지 당한터라 최초의 축성 이후 온전하게 남아있는 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폐성과 폭격을 피해 온전히 남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다섯 개의 성은 국보로 지정이 되어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히메지 성이고 위 사진의 마쓰에 성 역시 국보 중 하나인데 오래된 분위기는 히메지 성 보다는 마쓰에 성 쪽이 한 수 위다. (방송사에서 매년 일본 100대 성을 뽑는 투표를 하는데 2019년에는 히메지 성이 1위, 오사카 성이 2위를 했다. 오사카 성은 그대에 다시 지어진 성이라 역사적인 의미가 전혀 없는 성인데도 2위나 했다.)


걸어서 오카야마까지 가겠다며 고베에 갔을 때 아이낙스 경기를 본 후 지른 이민아 선수의 저지.










오사카 성 옆에 피스 박물관이라는 게 있다. 평화를 운운하지만 사실은 전쟁 피해국 코스프레를 하는 거다. 물론 일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무기에 의한 피해를 입은 나라다. 하지만 그런 피해를 입게 된 원인이 무엇인가를 따지지 않고 그저 당했다는 식으로 컨셉을 잡아가고 있으니 갈 때마다 혀를 차게 된다. 리뉴얼이 됐다고 해서 다시 가보면 점점 더 엉망이 되어 간다. 예전에는 한국어 번역 가이드도 제공했고, 위안부 사진도 전시하면서 자기들의 아시아에 끼친 피해도 언급을 했는데 리뉴얼 되고 나니 그저 당한 이야기만 하더라. 먼저 때려서 싸움 걸어놓고 더 쌘 놈한테 맞고 코피 터지니까 쟤가 때렸다며 징징대는 꼴 밖에 안 되는 거다. 전쟁을 일으키고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 끼친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평화를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가관이다.







20배의 맵기라고 하는데 별로 안 맵다. 코코이치방야의 다섯 배 수준과 비슷하려나?













집에서 안 나오는 채널에서 ZARD 특집 한다고 해서 집 근처의 캡슐 호텔 예약해서 하루 자고 왔더랬다.













한국에서도 카제노모리를 살 수 있던데 대체 어떻게 유통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한 번 사볼까?




양동현 선수가 후쿠오카에 있을 때라 교토까지 응원하러 갔는데 눈 한 번 안 마주치더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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