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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일본에서의 추억 #8

by 스틸러스 202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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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찍은 사진이 수 천 장인데, 그 중에 뭔가 생각나게끔 하거나 잘 찍었다 싶은 걸 추려냈더니 500장 정도 되더라. 다시 줄이고 줄여서 450장. 한 번에 다 올리려고 했는데 에러 나면서 안 올라가더라. 티스토리에서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이 50장이니까, 그냥 아홉 개로 나누어 올리기로 했다.

 

산 꼭대기의 케이블 카 관련 시설. 뭔가 원반형 우주선이라도 떠오를 것 같은 디자인이다.

 

여행을 할 때에는 날씨 운도 따라줘야 하는데, 홋카이도 여행은 그 날씨 운이 기똥찼던 것 같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멋진 사진을 많이 봐야 한다는 말이 절실히 다가온다. 구도 잡는 것도 그렇고.

 

날씨만 좋다면 카메라 성능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훨씬 더 멋지고 아름다웠던 곳.

 

야경이 유명한 하코다테라고 해서, 일찌감치 올라가 해질 때까지 주야장천 기다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뉘엿뉘엿 해가 넘어간다. 이런 사진도 찍어보고 싶었는데 소원성취했다. ㅋ

 

소니 RX10 M4 정도의 카메라로 이 정도 달 사진은 껌이다. 실력있는 사람이라면 더 잘 찍었을 게다.

 

일본인들도 보고 싶은 광경으로 손꼽는다는 하코다테의 야경. 멋지긴 했는데...

└ 솔직히 야경은 한국이 더 대단한 것 같다. -ㅅ-

 

숙소 근처에서 먹었던 밥. 딱히 특별할 게 없었는데도 기억에 남는다. 또 먹고 싶다.

 

하코다테 역. 다시 갈 일이 있을까? 사람 앞 일은 알 수 없다고 하지만서도.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서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역시나 한 칸 짜리 전차였다.

 

메이지 천황이 상륙했던 곳이라고 쓰여 있는데 달랑 저 기둥만 세워져 있을 뿐, 아무 것도 없었다.

 

정든 완만(One Man일까나?) 전차를 위에서 찍어 봤다. 이런 아날로그틱함이 좋아서 일본을 자주 간다.

 

쿳챤이라는 곳. 홋카이도에는 일본인도 읽을 수 없는 지명이 차고 넘친다. ㅋ

 

삿포로의 맥주 축제. 나는 당연하다는 듯 산토리 쪽으로 향했다.

삿포로를 여름에 방문하면 맥주 축제에 참가할 수 있다. 그냥 커다란 공원에서 맥주 마시는 건데, 나름 재미 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깔려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셀 수 없을 정도인데 그런 와중에도 빈 자리가 없을 정도. 이런 행사가 있는지도 모르고 갔다가 맥주 몇 잔 마시고 왔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홋카이도의 도청 건물. 관광객들이 떼로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 최북단인 와카나이로 가는 특급 열차. 꽤나 빠른 녀석인데도 네 시간 이상을 타야 했다.

 

한~ 참 걸려 도착한 왓카나이. 일본인들 중에서도 가본 적이 있다는 사람이 드문 곳이기에 뿌듯했다.

 

가까이에서 보면, 또는 근처 주민 입장에서 보면 그저 흉물이겠지만 사진으로는 근사한 기록이 된다.

 

대체 무엇 때문인지 바다새들이 미친 듯 날아들고 있었다.

 

백령도에도 서해 최북단 장식이 세워져 있는데 일본 최북단이라고 다를 소냐. ㅋ

 

소련 놈들이 격추한 KAL기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탑. 민간 항공기에 미사일 쏜 미친 ㅺ들.

 

제법 더운 한 여름에 갔는데도 20℃를 넘지 않았다. 시원함을 넘어 서늘함을 느꼈던 걸로 기억한다.

└ 여름에 홋카이도, 겨울에 오키나와, 이런 여행 계획을 세웠지만 오키나와는 결국 못 갔다.

 

스프 카레가 유명하다는데 그닥 먹고 싶지 않아서 간판 사진 정도만 찍고 말았다.

 

나는 이런 거대한 인공물을 좋아하기에,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곳.

 

왓카나이 역에서 먹었던 무언가. -_ㅡ;;;   맛있었다.

 

이건 신 치토세 공항에서 먹었던 중국 음식. 세트로 시켜서 30,000원 가까이 냈던 걸로 기억한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후 오사카 시내로 넘어가는 버스에서 찍은 사진. 아... 그립고나.

 

공부할 때 잠을 쫓으려고 몬스터를 종종 마셨는데, 이 녀석을 알게 된 후부터는 이것만 마셨다. ㅋ

 

교토에 갔을 때 머물렀던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 골목. 그냥 평범한 주택가 분위기다.

 

양동현 선수를 응원하려고 교토까지 갔지만, 양동현 선수는 눈 한 번 마주쳐주지 않았다.

 

오래된 전차를 물건 파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나이 먹어서 그런가 아날로그가 좋아진다.

 

집에서 날마다 볼 수 있었던, 하루카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매일 매일이 새로웠다.

 

가장 좋아하는 사케, '風の森(카제노모리 = 바람의 숲)'를 마시면서 찍었던 사진. 너무나도 그립다.

 

이른 시각에도 술 파는, 무척이나 드문 곳. 분위기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맘에 드는 곳이었다.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이다영 선수. 현대건설의 전설로 남아주기를 바랐건만...

 

케냐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 식빵 언니는 나오지도 않았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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