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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으로 일본에 와서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여행 왔을 때와 다를 게 없을 것 같지만 확실히 멘탈이 중요한 것인지, 뭔가 기분이 색다르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코도 골고 잠꼬대도 했지만 잠은 그럭저럭 잘 잤다. 일찌감치 눈이 떠져서 태블릿으로 게임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시간 보내다가... 짐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체크 아웃한 뒤 1층으로 내려가니 비가 내리고 있다. 손전화로 봤을 때에는 오후부터 내린다고 했었는데. -ㅅ-
건물 이름을 까먹었는데... 가운데에 8자 모양으로 구멍 나 있고 거기 자이로드롭 같은 거 설치되어 있는 건물. 그 게 코 앞에 있더라
└ 사고 나는 바람에 중지 상태인데 몇 년 됐다. 돈키호테 대관람차도 사고로 한동안 멈췄다가 지금은 다시 운영하던데...
※ 나중에 찾아봤다. 건물 이름은 난바 힙스, 설치된 놀이 기구 이름은 야바포. 연 40만 명 방문 예상했다는데 2009년에 사고 난 후 계속 운영 안 하고 있는 상태라고. 네×버 검색하면 사고 관련 기사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네.
- 부동산에서 픽업하러 오기로 했기 때문에 기다렸다. 잠시 후 검은 옷 입고 있냐고 카톡이 와서 고개를 들어 보니 부동산 이름 새긴 차 한 대가 길 가에 세워져 있네. 잽싸게 가서 캐리어 실은 뒤 부동산으로 이동했다.
- 부동산 가서 계약서 쓰는데... 도장이랑 사진 있어야 한다고 해서 캐리어를 한참 뒤져야 했다. 미리 뭐뭐 필요하다고 안내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내 생각에는 안내해줬다고 착각한 것 같다. 아무튼... 도장은 찾았는데 사진을 못 찾아서 결국 다음에 주기로 했다. 우편으로 보내달라는데 내 성격 상 직접 가지 않을까 싶다.
- 그동안 한국에서도 월세, 전세 다 살아봤지만... 이렇게 꼼꼼하게 계약서 작성하는 건 처음이다. 집 주인이 아끼는 파리 다리 하나가 떨어져 있으니 청소하다 치우지 않도록 조심할 것! 수준으로 디테일하면서도 꼼꼼하다. 일본이니까 당연히 온통 일본어인데 부동산에서 한글로 번역해놓아서 다행이었다. 도장 찍는 것조차도 반듯하게 잘 찍어야 했다.
- 한국에서 인주 찍지 않아도 되는, 자동 잉크 충전 방식의 도장을 두 개나 파서 갔는데... 무용지물이다. 그런 도장은 잉크가 날아가면서 희미해지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단다. 인감 도장 안 가지고 왔으면 골치 아플 뻔 했다.
- 부동산의 차를 타고 거주할 집으로 이동했다. 올 해 3월에 지어진 집이다. 6개월 동안 비워져 있었던 거라고 생각했는데 누가 잠깐 살다가 나갔단다. 11층 건물의 11층 집. 지진 나면... ㄷㄷㄷ
- 문을 여니... 시큼한 냄새가 확~ 난다. 아... 오질라게 안 씻는 홀아비의 시큼한 냄새. 그런데 같이 간 부동산 직원이 새 집 냄새 난다고. 대체 어디가 새 집 냄새란 말이오!
- 집은... 미리 사진에서 본 것과 똑~ 같았다. 크기 하나만 빼면 다 괜찮다. 평택 살 때 옷 방으로 쓰던 방보다도 작은 사이즈다. 이건 내가 실수한 건데... 난 다다미 1조 크기가 한 평보다 클 줄 알았다. 그 왜,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보면 나오잖아. 검사가 다다미 들어서 날아오는 표창 막 막아내고... 날아가는 다다미 위에 올라서서 칼로 슉슉슉 썰고 그러는 거. 그래서 세로로 긴 다다미 생각하면서 한 평보다 0.5배 정도 크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다다미 7조면 7 × 1.5 = 10.5 니까 열 평은 넘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다미 1조가 0.3 평이란다. -ㅅ- 그렇다는 것은 내가 살 집은 7 × 0.3 = 2.1 평?!?! 실제로 그 정도 사이즈는 아니지만 주방, 욕실의 코딱지만한 공간 빼고 생활 공간만 따지면 아무리 잘 쳐줘봐야 네 평 나올까 말까다. 친구들 놀러와서 잔다고? 어림도 없다. 절대 못 잔다. 서서 자면 모를까. 나무도 아니고.

봐! 다다미 세로로 길잖아! -_ㅡ;;;
- 욕조 보니 웃음 밖에 안 나온다. 반신욕이 아니라 미취학 아동이나 간신히 씻을 사이즈다. 키 170㎝도 안 되는 나조차 한참을 구기고 들어가야 한다. 조금만 더 살 쪘더라면 들어갔다가 낑겨서 못 나올 것 같은 사이즈다.
- 부동산 직원이 돌아간 뒤 캐리어에 있던 짐을 쏟아냈다. 필요한 걸 하나도 못 챙겨온 것이 아쉬웠는데 막상 짐 쏟아놓고 보니 '왜 이렇게 쓸데 없는 것 뿐이냐?' 하는 생각 밖에 안 든다. 그 와중에 국제 전화 왔다. ○○의 우체국이다.
- 17일 오후 늦게 우체국에서 EMS 세 상자를 보냈는데 두 상자만 운송 준비 완료 됐다고 메시지가 온 거다. 이상하다 싶더라니... 나머지 한 개의 상자에서 운송 금지 품목이 발견되어 반송된다는 메시지가 왔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우체국에서 전화해서 LED 랜턴 들어 있어서 반송 됐다고 알려준다. 예~ 전에 산 싸구려 충전식 랜턴을 거기 넣어버린 모양이다. 아마 지진 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무심코 던져버린 게 들어간 것 같다. 젠장! 반송 품목 빼고 다시 보낸다고 해서 ○○ 연락처 알려드렸다. 잠시 후 메시지 온 걸 보니 9만원이 다시 결제. 아... 바보 같은 짓 떄문에 피 같은 돈 9만원이 날아가고 상자 하나는 늦게 도착. 이런... -ㅅ-
- 일단 부동산에서 준 이불 세트 꺼내서 한 쪽에 펼쳤다. 그럭저럭 잠 잘 곳은 마련 됐고... 필요한 것들 리스트를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살 것들이 잔뜩이다. 걸레, 냉장고, 랜 케이블, 면도기, 모니터, 방향제, 빨래 건조용 봉, 샴푸, 세제, 세탁기, 수세미, 수저, 싱크대 거름망, 열쇠 복사, 옷걸이, 욕실 거름망, 전자 레인지, 좌식 의자, 좌식 책상, 책장, 커텐, 케이블 타이, 테이프 청소 도구, 화장실 매트,...
- 당장 사러 나가고 싶었지만 가스 검침 온다고 해서 나가지도 못한다. 적당히 어질러 놓고 나니 배가 고파서... 구글 맵 검색했더니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450m 거리에 있다고 나온다. 우산도 없어서 비 맞으면 갔다. 이것저것 먹을 거 잔뜩 사들고 우산까지 하나 샀다. 스파게티 샀는데 전자 레인지 안 돌려준다. 돌려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왔다. 집에 오면서 보니 근처에 세븐 일레븐 있네. 구글 맵, 너마저... 부들부들. -ㅅ-
- 사들고 온 거 먹으면서... 이런 식으로 살다가는 파산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의 제정 수준으로는 샌드위치 사서 아침에 한 조각, 저녁에 한 조각 먹어야 할 판인데. ㅠ_ㅠ
- 월세가 63만원. 수도 요금이 2만원 고정. 관리비가 6만원. 매 달 71만원씩 꼬박 꼬박 내야 한다. 한국에서라면 복층 빌라에 살 수 있을 돈이다. 아깝다. 하지만 별 수 없다. 이 집의 최고 장점이라면 인터넷! 일본의 인터넷은 우리나라처럼 신청한다고 하루, 이틀만에 와서 설치해주지 않는다. 한 달 걸렸다는 사람이 쓴 글도 봤다. 그런데 이 집은 인터넷이 들어와 있다. 더 놀라운 걸 말해줄까? 훗... 이 집은 말이지. 무선 인터넷이 된다!!! 나 한국에서 공유기 가지고 왔는데! 프리 볼트 확인하고 다 들고 왔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집구석에 있으면 인터넷이 된다!!! ㅋㅋㅋ 문제는 속도인데... 핑도 괜찮고 업로드 속도도 60Mbps 넘어가는데... 다운로드 속도는 8Mbps 간신히 넘어간다. -ㅅ- 랜 케이블 주문해놨는데 오면 유선으로 물려서 속도 한 번 봐야겠다.
- 마땅히 할 것도 없어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오기로 한 검침원은 오지를 않는다. 14~17시 사이에 온다고 하더니... 17시 넘어서 왔다. 젠장! 엄청 인상 좋아보이는 대머리 할아버지였다. 나이도 많아 보이시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일본어 못한다고 하는데도 꾸역꾸역 일본어로 뭔가 계속 설명한다. 부동산에서 화재 경보기 장착하라고 할 수 있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건 아닌 듯 하다. 뭔가 말씀하시는데 덴키, 잇쇼니 정도 밖에 안 들려서 엄청 집중했더니... 전기 요금이랑 가스 요금 같이 낼테냐고 물어보시는 것 같다. 알겠다고 했다. 제대로 알아들은 건지 모르겠다.
- 가타가나로 이름 쓰라 그러고... 주소 쓰라 그러고... 어렵게 썼다. 그나저나 내 이름 가타가나로 쓰면 장난하나 싶을 정도로 비슷한 글자가 계속 이어진다. 허...
-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오래 걸린다. 검침원 분 돌아가신 뒤 바로 준비해서 밖으로 나갔다. 1층 내려가니 밖에 서서 뭐 하고 계시기에 다시 마주치기 뻘쭘해서 일부러 다른 곳 돌아다니며 시간 까먹는데... 안 가신다. -ㅅ- 그냥 나갔는데 비 와서... 다시 집에 와 우산 챙긴 뒤 내려갔다. 그 때까지도 계셔서 까딱~ 목례하고 지나쳤다.
- 텐노지 역 쪽으로 가서 MIO 백화점에 들어갔다. 니토리 가보려고 했는데 당최 어디인지 안 보인다. 그렇게 헤매고 다니다가 우연히 열쇠 집을 발견했다. 입주할 때 열쇠 교환비로 20만원 넘게 냈는데 열쇠를 하나만 주더라. 신기한 건 그 열쇠 하나로 현관 문도 열리고, 쓰레기장도 열리고, 집 문도 열린다. 희한하다. 아무튼... 잊어버리면 문에 달린 실린더를 싹 갈아야 해서 또 20 몇 만원 깨지니까 반드시 복사해서 쓰란다. 그런데 특수 열쇠라 복사하는 것도 비싸단다. 우연히 발견한 열쇠 가게에 가서 복사해달라고 했더니 얼추 8만원 돈 나온다. ㄷㄷㄷ
-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기에 알겠다 하고 왔던 길 되돌아갔다. 니토리 어디 있는지 알아냈거든. ㅋㅋㅋ
- 2층에 쓰리 코인즈 있다고 해서 갔는데... 살 게 없다. 아니, 살만한 게 몇 개 있긴 한데 들고 돌아다닐 엄두가 안 난다. 포기하고 5층으로 가 니토리 갔는데... 인터넷으로 보던 것들이 많네. 역시나 배송이 문제다. 그러나 일본어가 먹통이니 물어보는 것도 힘들다. 번역기 돌리고 어쩌고 해서 물어볼 수야 있겠지만 알아듣지를 못하니... -ㅅ-
- 결국 커텐만 사들고 왔다. 커텐 사는 것도 어찌나 오래 걸렸는지. ㅋㅋㅋ 맘에 드는 건 외부 열 차단하고 내부 냉기 보관한다고 하는 거였는데 너무 비싸다. 거기에다 디자인도 구리다. 마음 같아서는 빨간 거 사고 싶은데 간신히 참고... 그럭저럭 무난한 걸로 골랐는데... 막상 사려고 보니 촌스러운 거다. 그래서 잠시 더 둘러보다가 마음을 바꿔 다른 색을 사기로 했는데... 사이즈가 없다. 집에서 미리 줄자로 측정했을 때 높이가 190㎝ 정도 됐는데 사려고 하는 제품은 178㎝ 다음 200㎝로 건너뛴다. 고민하다가... 190㎝면 바닥에 끌릴텐데 조금 짧게 사자 싶어 그냥 178㎝ 제품으로 질렀다. 돌아다니다 보니 테이프 청소하는 것도 발견해서 그것도 지르고.
- 열쇠 받으러 갔더니 아까 돈 주면서 받은 영수증 같은 거 달라고 한다. 얼굴 기억하고 있으면서 원칙대로 하는 거 보소. 영수증 주니까 받아가면서 복사한 열쇠를 준다. 사용해보고 안 되면 다시 가지고 오라면서. 꼼꼼하기로 소문난 일본 기술자인데 설마~ 라 생각하면서도 알겠다 하고 돌아 나왔다.
- 하도 헤매고 다녀서 진이 빠진 상황. 다른 건 둘째치고 당장 모니터부터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트북 화면이 너무 작아서 모니터부터 산 뒤 집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하자고 마음을 바꿔먹은 거다. 그런데... MIO 백화점, 건너편의 킨테츠 백화점, 주변의 가게를 다 돌아다녀봐도 모니터가 없다. 심지어 돈키호테까지 가봤다. -ㅅ- 그나저나 돈키호테에는 왜 한글로 NH농협 카드 쓰면 혜택 준다고 붙어 있는 거냐? ㅋㅋㅋ
- 두 시간 넘게 헤매고 다녔지만 모니터 사는 데 실패.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계속 들고 다니던 커텐을 가방에 집어넣으면서 진작에 넣을 걸 왜 이랬나 하고 후회하면서. -_ㅡ;;;
- 집에 가는 길에 코난이 나온다. 네이버에서 코난 검색하면 온통 탐정 꼬마 얘기 뿐. 가뭄에 콩나듯 미래 소년 나오고. 하지만 내가 말하는 코난은 일본의 잡화점이다. D.I.Y. 제품을 비롯해 애완 동물 용품이나 화훼 관련 제품 판매하는 곳이다. 별 걸 다 팔고 있어서 어지간한 건 다 있다. 여기에 모니터 있을까 싶어 들어가봤는데... 예상하지도 못한 가전 제품이 마구 등장하긴 했지만 모니터는 없었다.
- 하지만 사야 할 것들이 잔뜩 있어서... 1회용 드립 커피, 면도기, 빨아쓰는 행주, 전기 주전자, 컵, 화장실 변기에 붙이는 세정제,... 온갖 것들을 사들고 왔다. 1회용 드립 커피는 한국에서도 먹던 UCC 제품이고... 면도기는 건전지 들어가서 부르르~ 떠는 질레트 프로 글라이드 사려고 했는데, 건전지 들어가는 건 없어서 그냥 싸구려 다섯 개 짜리 사왔다. 전기 주전자는 3만원 조금 안 하는 게 있어서 사려고 봤더니 테팔이 아니라 티팔이다. ㅋㅋㅋ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티팔이 테팔 짝퉁인 줄 알았더니 북미에서는 테팔로 안 팔고 티팔로 판단다. 어쩐지... 라이센스 까다로운 일본인데 로고 폰트까지 너무 똑같다 싶더라니... 일본에서도 테팔 대신 티팔로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그냥 만 원 조금 넘는 제일 싼 거 사들고 왔다. 컵은 500㎖ 사이즈 1회용 종이 컵 사려다가 그냥 싸구려 하나 샀다. 커피 마시려고. 그렇게 별 거 다 샀다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휴지도 없네. -ㅅ-
- 오랜만에 산 방향제에 한글이 쓰여 있어서 신기하다 싶었는데 수입사가 서울 강남에 있다. 그래서 일본어, 한글 같이 쓰여 있나 보다. 쌘 향 싫어서 린넨 어쩌고 하는 거 샀는데 향이 구리다.
- 집에 와서 일단 커텐부터 달고... 배 고파서 전기 주전자로 물 끓여 라면에 부은 뒤 커피도 한 잔 내렸다. 그 와중에 생각해보니 젓가락이 없네. 낮에 편의점에서 받아온 건 스파게티 먹은 다음 반으로 부러뜨려 버렸는데... 팅팅 불려서 마실까 하다가... 다행히 같이 받아온 포크가 있는 걸 생각해내서 라면을 포크로 먹었다. 이게 뭔 궁상이냐.
- 맥주 한 잔 할까 하다가 낮에 사둔 맥주가 미지근할 것 같아서 안 마시고 놔뒀다. 그리고 부랴부랴 노트북 켜서 인터넷 쇼핑 시작. 도저히 오프 라인 쇼핑할 엄두가 안 나니 이 방법 밖에 없다. 다행히 크롬 번역 기능을 이용하니 할만 하다. 적당히 아마존, 니토리 나눠서 쇼핑할 생각이었는데 아마존에 어지간한 거 다 있기에 그냥 아마존에서 다 질렀다.
- 최대한 빨리 받는 게 중요하니까 토요일 오전 중으로 배송 가능하다는 제품 중에 싼 걸로만 골랐다. -ㅅ- 그래도 100만원 훌쩍 넘어간다.
- 주문 마치고 주소 확인도 꼼꼼히 했는데... 잠시 후 들어가보니 결제가 안 됐다며 에러 화면이 뜬다. 응? 이게 뭔 일인지? 다시 확인해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비밀 번호 틀렸다면서 자꾸 인증 받으라고 한다. 메일로 온 인증 번호 넣으니 휴대 전화 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몇 번을 입력해도 틀렸다고 나온다. 아오 ㅆㅂ
- 그렇게 한참을 헤매다가 다른 페이지 넘어갔는데... 로그인 된 걸로 나온다. 뭐냐, 너!
- 거기서 다시 주문 내역을 확인하니 여전히 오류 메시지. 이상하다 싶을 무렵... 갑자기 해외 결제 승인 문자 메시지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 결제가 완료되었다고 뜬다. 희한한 건 죄다 장바구니 때려넣고 결제했는데 결제 메시지는 제각각이라는 거. (다음 날 아침에 온 것도 있었다.)
- 아무튼...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금요일에는 한국에서 보낸 짐이 올 것 같으니 집에서 꼼짝 못할 것이고... 토요일은 아마존에서 지른 것들 올테니 역시나 꼼짝 마라... 지른 것들 오면 집 정리 좀 하고... 월요일에는 구약소랑 영사관 가서 재류 카드 등록하고 서류 떼어 와야겠다. 바로 일본 면허 신청하려고 했는데 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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